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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생각 2004년 03월 12일 작성 합리적인 것은 현실적이고 현실적인 것은 합리적이다 합리적인 것은 현실적이고 현실적인 것은 합리적이다. (또는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이요, 현실적인 것은 이성적이다.) 탄핵안 가결을 바라보면서 계속해서 떠오르는 문구다. 헤겔이 법철학에서 사용한 문구라고 하는데, 탄핵안이 국회에 발의되고 통과되는 과정을 통해서 저 문구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지에 대해서 계속해서 고민하게 한다. 개인적으로 헤겔을 제대로 공부해 본적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지만, 저 문구에 대해서만은 많이 들었기 때문에 쉽게 떠올렸나 보다. 과연 헌법재판소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에 대한 추측에 대해서도 나는 헤겔의 사고를 빌리고자 한다. 헤겔과 함께 빌리고 싶은 이야기가 하나 더 있다. 바로 .. 더보기
지역주의자로 몰린 갱갱이의 반론 지역주의자로 몰린 갱갱이의 반론 난 전라도 갱갱이다. 그래서 좋은 것도 나쁠 것도 없다. 그저 좋은 것이라면 무등산의 넉넉함을 보고 자랐다는 것과 어린 시절에 총소리와 헬기들, 탱크, 군인 이런 것을 직접 도시의 한가운데서 목격하고 자랐다는 것이 인생의 방향을 틀었던 것 말고는 특별한 것도 없다. 요즘 전라도 내지는 호남이 이상하게 지역주의자로 몰리고 있다. 그 근거로는 투표에서 특정 정당 내지는 후보에게 몰표를 주었기 때문에 나 또는 부모 형제들이 지역주의라는 딱지를 붙이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어쩌나 가끔씩 고향에 내려가서 들을 때마다 딱지들은 절대로 안찍을 것 같이 말하지만, 결과는 몰표인데. 딱지 붙은 사람들은 더욱 잘 안다. 그들이 투표하는 정당 내지는 후보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 더보기
직접/간접 민주주의의 문제에 대하여 직접/간접 민주주의의 문제에 대하여 몇몇 정치사이트에서 글들을 읽다 보면 직접/간접 민주주의에 대해서 필요에 따라 각자의 논리로 사용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과연 어떤 민주주의가 좋은가? 불온의 수군작, 아나키의 말처럼 직접 민주주의 만이 절대 선인가? 그런데 왜 직접 민주주의를 하겠다는 불온은 가라앉는가? 민주주의에 대한 여러가지 견해가 존재한다. 또한 각자 모두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상이 다들 다를 것이다. 뭐 민주주의가 이런 차이를 서로 인정하고 수용하는데서 출발한다고 하면 좋겠지만, 다들 필요에 따라서 와따리 가따리 한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는-나도 우리인가- 혼란속에 있는지도 모른다. 직접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상부 정치인들에게 전달하고 관철시키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더보기
재신임과 부정부패, 설득의 심리학, 그리고 기타 재신임과 부정부패, 설득의 심리학, 그리고 기타 오랜만에 글을 쓴다. 한동안 쓰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또는 개인적인 게으름 때문에 머리 속에만 멤돌고 있던 것을 뱉어야 할 것 같다. 오늘 이야기는 다름 아닌 노짱의 재신임 발언과 설득의 심리학과의 관계다. 노짱의 재신임 발언이 있기 얼마전에 설득의 심리학이란 책을 봤다. 아직까지도 정독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지만, 끝까지는 봤다. 그리고 노짱의 재신임 발언이 나올 때, 순간 아.. 라는 탄식이 나왔다. 이건 고도의 심리전이다라는 느낌이 왔다. 단지 재신임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라기 보다는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배짱 내지는 배포라고 해야 하나? 난 그런 배짱 배포를 좋아하지만, 사실 그만한 크기의 화두를 던진 사람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