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signals의 일하는 방법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중의 하나인 37signals에서 일하는 방법에 대해서 재미있는 화두를 던지고 있어서 일단 블로그에 정리. 벌써 한달이 넘은 포스트이긴 한데 IDEA*IDEA에서 그 포스트를 소개하는 포스트를 하테나 북마크 인기 엔트리(はてなブックマーク 人気エントリー)에서 발견해서 다시 포스트 ^^;
37signals에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신들이 하고 있는 작업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항상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며 의논을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
- 우리는 왜 이것을 하고 있는가?
- 단순히 지시를 받아서 일을 하는게 아니라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누구를 위해서 하는지, 누구에게 베네핏이 있는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등등. 그 일을 하는 이유를 고민함으로써 그 일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진다.
- 우리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가?
- 어떤 문제인가? 유저가 곤란해 하고 있는가? 우리가 곤란해 하고 있는가? 우리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때로는 상상속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을뿐인 경우가 있다. 그럴때는 일단 작업을 중단하고 다시 한번 문제를 평가해보자.
- 정말로 유용한가?
- 유용한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가 아니면 단순히 그냥 무언가를 만들고 있을 뿐인가? 가끔 단순히 멋진 무언가를 만드는 건 좋지만 그것이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를 자문할 필요가 있다. 멋진 건 질리지만 유용한 것은 질리지 않는다.
-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가?
- 무언가를 추가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가치를 추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 작업을 통해서 정말로 사람들에게 보다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가?가치를 제공한다는 것은 다른 가치를 제거할때도 있다. 가치를 추가하는 것과 제거하는 것은 밸런스를 필요로 한다.
- (유저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가?
- 개발자들은 화면을 통계로 채우는 경향이 있다. 카운트나 합계, 평균치 등등…숫자는 쿨하게 보이지만 그것으로 유저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가? 그 정보를 얻어서 유저가 의미가 있는 행동을 하게 되는가? 목적이 없는 데이타는 노이즈에 지나지 않는다.
- 더 간단한 방법은 없는가?
- 언제나 더 간단한 방법이 없는지 검토하자. 유저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간단한 방법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의 문제는 실은 정말로 간단하다. 단지 우리들의 이미지 안에서만 그것이 복잡해 보일 뿐이다.
- 기회손실은 없는가?
- 이것을 함으로써 못하게 되는 것은 없는가? 특히 개발 리소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A라는 기능을 만듦으로써 B를 만들지 못하게 되는 건 아닌가?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가를 항상 유연한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다.
- 이 작업에는 어떤 가치가 있는가?
- 이 질문을 언제나 의식하도록 하자. 이 작업에는 어떤 가치가 있는가? 이 미팅은 필요한가? AdWords에 1주일 1000달러의 돈을 쓸 가치가 있는가? 그것은 정말로 가치가 있는가?…등등
우리 팀에 있어서도 지난 1년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왔던게 바로 “Why?“라는 질문이었다. 그것을 왜 하는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왜 안되는지, 어떻게 하면 가능할지, 왜 라는 질문을 함으로써 조금 더 본질에 가까워질 수 있고 그 질문들이 개선을 위한 하나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해 왔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