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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지

2011년 4월 3일 밭일 - 씨 뿌리기 4월 2일, 전국에 방사능 비가 내릴 수도 있다는 뉴스에, 토요일 밭일을 일요일로 옮겼다. 다들 일정들이 꼬였을텐데, 가장 많이 참석했다. 4월 3일은 어린이들이 4명이나 참석했다. 세영, 유빈, 영호, 민준(나이순). 또 카메라를 챙기지 않아서, 사진은 없다. 이날 밭일에는 처음으로 재혁군이 아들 민준이와 참석했다. 앞으로 꾸준히 나올 것인지 궁금하다. 갑자기 일정이 바뀌어서, 일요일 11시에 출발했다. 급등한 휘발유의 위력일까? 올림픽대로가 뻥 뚫렸다. 도착하니 모두들 나와서 일하고 있다. 잠깐 밭을 둘러보고, 곧바로 점심을 먹었다. 사돈댁에서 순대국을 끓여오셨는데, 정말 잘 끓이였다. 6개월 가까이 땅속에 묻어 두었던 김장김치를 꺼내어서 먹었다. 와우 예술이다. 역시 거칠게 키운 배추라서 거칠다. .. 더보기
2011년 3월 26일 밭일 - 감자 심기 감자 심기 방법 : 특별하지 않는 방법으로 심었습니다. 씨 감자 사서 반으로 가르고, 땅에 심었습니다. 좀 다른 것은 낙엽을 태운 재를 감자 자른 면에 발라줬습니다. 그래야 습기를 막아서 썩지 않게 해준다는 밭 주인의 오래된 비법만 적용했습니다. 3월 26일 토요일. 모임 약속이 4개인 날이다. 도저히 4개 다 참석할 수 없다. 그냥 선택했다. 내가 꼭 하고 싶은 것으로. 그래서 0번으로 밭에 나가서 일하기로 했다. 금요일 밤 집사람의 투정이 나왔다. "도대체 일자리는 안 구하고, 허구헌날 농사 지을 생각 뿐이면, 우리집 생계는 어떻게 해?" 반사, 무시 모드로 가면 쫓겨날 것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하고, 넘어갔다. 나쁜 남자다. 아침 8시 일어나서 먼저 수원으로 갔다. 밭이 있는 광주까지는 차가 없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