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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일

2011년 5월 1일 밭일 - 물꼬 뜨기와 잡초 베기 어제 큰 비가 왔다. 오늘은 무리를 해서 밭에 가려 마음 먹었다. 내가 뿌리고, 키우는 작물들이 잘 자라는지, 큰 비에 문제는 없는지 가서 봐야 했다. 역시나 다녀오길 잘 했다. 밭이 있는 지형이 산이 깊어서 물이 넘쳐 흐른다. 항상 졸졸 흐르던 개울은 콸콸 흐르고, 길가의 밭에는 물이 솟아 올랐다. 밭의 물꼬를 뜨고, 물길을 잡아 주었다. 간단히 보고만 올 줄 알았는데, 신발까지 다 진흙창이다. 감자와 호박, 상추등 다 잘 자라고 있다. 풀베기를 했다. 가위를 따로 2개 사갔다. 낫으로 하기에는 아직 작물들이 잡초보다 크지 않아서 문제가 있을 것 같아, 가위를 쓰기로 했다. 대만족이다. 우리는 풀을 뽑지 않을 생각이다. 풀을 뽑으면 풀이 다져놓은 흙이 죽어버리고, 비가 오면 뿌리가 잡고 있는 흙들이 비.. 더보기
2011년 4월 16일 - 물주기 옛날 선조들이 하늘만 바라보고 농사를 지었다는 말이 새삼 가슴에 꽂히는 날이다. 배추, 가지, 오이, 토마토 등 열매 작물 모종을 사러 갔는데, 아직 이르다고 해서, 할일이 없어 물만 주고 왔다. 참석자가 적어, 차 편을 확보하지 못했다. 수원역으로 가서 인현군 차를 타고 갔다. 혼자 따라온 영호가 매우 심심한 날이다. 밭에 물주기 2시간 했다. 매우 힘들다. 감자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심을 때 거꾸러 심었다고, "말로만 농사 짓는 사람"이라는 핀잔을 들어 매우 조바심났었는데, 어쨌든 감자 싹이 올라온다. 인현군. 사진 주세요. 고라니가 딸기 모종을 싹쓸이 먹어 치웠다. 이제 대책을 강구해서 울타리를 치는 수 밖에 없다. 당기는 손을 안 댄다. 심지도 뿌리지도 않은 미나리는 씩씩하게 잘 자란다. 자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