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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의 신부님

산 위의 신부님 불편한 삶이 순교보다 어렵다(237쪽) 정말 그렇다. 우리 집 사람도 불편한 삶때문에 무조건 시골로는 안 가겠다고 한다. 어쩌다 보니 계속 신부님들 이야기를 읽고 있다. 산 위의 신부님은 어쩌면 인연이 닿아 있는 것일까? 농사 이야기도 그렇고, 밭에 가는 길에 경기도 광주의 "이배재"를 넘어가는데, 길을 걸어가신 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일까? 49쪽 신앙인은 지금 자신의 확고한 생각을 정화의 불길에 태워볼 필요가 있다. 금도 강철도 그렇게 제련된다. 내가 추구하는 공동체 마을도 꼭 필요하다면 죽이 되건 밥이 되건 이루어질 일이고, 아니라면 애만 쓰고 망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안 되거든 "부르심으로 믿고 헌신적으로 노력했는데 내 소명은 아닌 것 같더라" 하고 물러서면 그만인 것이다. 그것이 내가 이해하는 .. 더보기
나는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 - 이태석 신부 이야기 몇 달전에 선배가 "이태석 신부님"에 대해 이야기 해줬다. 그때는 이태석 신부님 영화가 전국에서 소리없이 퍼져 나가는 시기였다. TV에서도 이태석 신부님 다큐인가를 했었는데, 이야기도 건성으로 듣고, 둘다 별 관심이 없이 지나쳤다. 갑자기 이태석 신부님 이야기가 궁금했다. 마침 "산 위의 신부님"이라는 박기호 신부님 이야기도 있고 해서, 두 권을 주문했다. 주문한 날 올 줄 알았는데 다음날 왔다. 모처럼 만에 야근으로 집에 새벽 3시 들어갔는데, 늦었지만 반가운 책이 있었다. 피곤하지만 그냥 잘 수 없어, 바람처럼 열어보았다. 한 번 열어보고 끝까지 갔다. 덮고 나서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었다. 아직 읽었다고 할 수 없다. 한 사람의 삶을 한 시간에 읽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겠는가? 그리스도교나 카톨릭이라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