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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러시아 월드컵을 보면서 러시아 월드컵은 갈수록 축구가 재미없어 지고 있다는 생각을 안겨주었다. 축구 실력과 승리는 전혀 다른 문제다. 농구는 실력과 승리가 비례할 가능성이 높지만, 축구는 비례하지 않는다. 축구 실력과 순위를 논하면서, 대한민국 16강을 이야기하는게 얼마나 불쌍한 일인지 절실히 깨달았다. 축구 실력과 순위는 월드컵을 구경하러 온 원정응원단 인원수와 거의 비례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대한민국 축구 16강을 기원한다고? 왜 러시아에 가서 응원하지 않을까? 만 단위 원정 응원단은 아니어도 천 단위 응원단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알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가 16강은 물론 본선에 나가기도 어려운 실력이라는 것을. 이런 불가능을 이기고 처절하고 장렬하게 싸워주기를 치맥을 앞에 두고 응원하고 있을 뿐이다. 반전 드라.. 더보기
월드컵 나이지리아전 종료후 모습 나이지리아와 2:2 로 비겼고, 우리는 16강 간다.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쓰러지고, 우리 선수들은 기쁨을 함께 해야할텐데.. 8명의 선수들이 한데 모여 원을 그리고 앉아 있다. 저들은 뭐하는 것일까? 따로 나눌 기쁨이 있는 것일까? 함께 뛴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둘째라도, 우리선수들끼리 모여서 기쁨의 순간을 즐기기도 벅찰텐데. 저렇게 모여서 하는 것은 숙소가서 조용히 할 수 있을텐데. 좋기도 하겠다. 졌을 때도 그럼 책임질것인지? 이기고 지는 게 자신들의 신만이 결정하는 거라면, 다른 선수들은 뭐가 되는 것인지? 그럴꺼면 너네들끼리만 차면 되지. 보기 싫은 장면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