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놀라운 발견

시간의 미스터리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시간사용 설명서
제목 : 시간의 놀라운 발견
지은이 : 슈테판 클라인
옮긴이 : 유영미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ISBN : 9788901067100

정말로 놀라운 책이다. 저자의 시간에 대한 인문, 과학, 사회, 의학적인 지식과 서술, 옮긴이의 매끄러운 번역에 감탄이 쏟아진다.

요즘 고민하는 화두가 집중과 몰입인데, 거기에 대한 해답을 준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모두 동일하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시간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갈수록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지루한 일을 할 때 시간이 천천히 가고, 즐겁고 유쾌한 일을 할 때 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가는 경험을 한다. 최근 SBS에서 몰입, 최고의 나를 만난다 라는 다큐를 방영했는데, 잘 어울리는 책이다.

몇 개의 문구를 발췌로 간보기를 마친다.
175 삶은 마라톤을 닮았다. 혼자라면 오래전에 포기하거나 속도를 늦추었을 시점에서 마라토너는 이를 악물고 계속 달린다. 아무도 다른 사람에게 처지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분주함은 전염이 된다. 선두가 허물어 질 때까지

197 주의집중은 지난한 싸움이다. 이 싸움은 우리가 정신적인 민첩함을 위해 지불하는 대가이다. 어디에 주의를 기울일 것인가는 집행기능에 의해 매순간 새롭게 합의되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에 우리의 행동을 맞출 수 있다. 주의집중은 경쟁을 의미한다.

215 처음에 스트레스 반응은 무의식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우리는 다만 시간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고 느낄 뿐이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당장 현실에 영향을 미친다. 이제 우리는 객관적인 근거 엇이 괜한 압박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리고 때로는 모든 일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된다. 우리는 힘을 낭비하고 실수를 저지른다. 그리고 그 실수를 수습하는데 다시 시간이 걸린다. 그러다 보면 일정은 더욱 밀리고, 일정을 걱정해야 할 진짜 이유가 생기게 되며, 스트레스는 계속 강화된다. 우리는 결국 자기조절에 실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