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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안재욱의 친구를 듣다가 - 朋友




버스를 타고 가다 흘러나오는 안재욱의 '친구'가 들려왔다. 

갑자기 서글픔이 밀려온다고나 할까?



괜시레 힘든날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

늘 곁에 있으니 모르고 지냈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

사랑이 날 떠날 때 내 어깨를 두드리며 보낼줄 알아야 시작도 안다고

얘기하지 않아도 가끔 서운케해도 못믿을 이세상 너와 난 믿잖니


겁없이 달래고 철없이 좋았던 그시절 그대로 함께여서 좋았어 

시간은 흐르고 모든게 변해도 그대로 있어준 친구여

세상에 꺽일 때면 술한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 아래 있잖니


세상에 꺽일 때면 술한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 아래 있잖니

눈빛만 보아도 널알아 

어느 곳에 있어도 다른 삶을 살아도 언제나 나에게 위로가 되준 너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 널 얻은 이 세상 그걸로 충분해

내 삶이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


가만히 듣고 보니 가사가 쉽고 편한 단어를 사용해서 좋다.

그런데 갑자기 '세상에 꺽일 때면' 이 머리 속을 계속 헤메고 다닌다.

내가 세상에 꺽였나 보다.


중국어로 번안되어 아주 유명한 '朋友'는 같은 노래에 더 좋은 느낌이다. 

가사도 그렇고 성조와 운율도 더 좋다.


                         周华健


这些年, 一个人, 风也过, 雨也走, 

홀로 모진 풍파 겪으며

有过泪, 有过错, 还记得坚持甚麽,

눈물도 흘리고 실수도 했지만, 그럼에도 무엇을 지켜야 할지는 기억하고 있었지

真爱过, 才会懂, 会寂寞, 会回首, 

사랑을 해보니 이제야 깨달았네. 외로울 수도 있고 그리워 할 수 있지만

终有梦, 终有你, 在心中, 

결국엔 모두 꿈이었고 마음 속에는 네가 있다는 것을. 

朋友一生一起走, 那些日子不再有,

친구여 평생을 함께 하자꾸나, 그 날들이 다시는 올 수 없겠지만

一句话, 一辈子, 一生情, 一杯酒,

한마디 , 한평생, 평생의 우정, 한잔의 

朋友不曾孤单过, 一声朋友你会懂,

친구와 함께라면 외롭지 않지, 이말 너라면 이해할거야. 

还有伤, 还有痛, 还要走, 还有我

상처도, 고통도 겪겠지만, 그럼에도 인생을 걸어야 하지. 나와 함께.

http://leonpero.tistory.com/783 에서 가져옴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이 찾아오니 이런 노래가 가슴을 훓고 지나가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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