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월이다.
4월을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도 없는데,
4월은 잔인한 달인가.
아침 저녁으로 뒷산에 오른다.
하루 3시간 정도 산행으로 몸을 움직이니,
밤 10시가 되면 졸립고,
일찍 자니 6시 전에 눈을 뜬다.
살아가는 힘을 얻어가는 것일까?
5월 산에는 아카시아가 활짝이다.
뜨거워진 봄바람에 밀려오는 꽃 향기가 은근히 좋고,
햇볕에 나부끼는 꽃을 보는 것도 좋다.
별로 좋은 사진기도 아니고, 실력도 별로지만,
뒷산에 나부끼는 아카시아 꽃을 보고
다같이 힘을 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