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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나

데드라인 -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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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나는 수년 간 결함을 없애 온 경험으로부터 알고 있지, 나는 거의 아무도 못한 설계를 했다네. 분별 있게 검토할 수 있을 만큼 실제 코드와 매우 가까운 설계를 말일세."
"어, 물론 저희도 설계를 합니다. 누구나가 다 합니다."
"물론이지. 하지만 설계 시간에 하는 건 아니지. 팀이 설계 시간에 하는 건 기록을 하나 남기는 거지. 논의하는 척도 하고, 레이아웃 파일도 한두 개쯤 갖다 놓고, 형식적으로 검토도 하지. 실질적으로 이 사람들이 하는 건 코딩을 마음 놓고 하기 위해서 관리자들이 잔소리하지 못하게 형식적으로 설계를 하는 척 하는 것뿐이라고. 결국 관리자들은 좋다고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다음 작업으로 넘어갈 수 있지. 팀은 기뻐하고 다시는 논의조차 하지 않을 소위 설계서라고 하는 것을 책장 안에 넣어 두지. 그렇게 되면 설계서는 책꽂이에 꽂힌 채 다시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 신세가 되는 거라네. 그리고 나서 코딩을 하면서 실제 설계를 하는 거지. 코딩하는 동안에 말일세! 그 시간이 실질적인 모듈과 인터페이스가 어떤 것인지를 결정하는 때지. 그런 것들이 바로 검토에서 놓치는 사안들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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