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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삶

제목 : 가슴 뛰는 삶
부제 : 간절히 원하는 그 모습으로 살아라
지은이 : 강헌구
펴낸곳 : 쌤앤파커스
ISBN : 9788992647335
펴낸날 : 2008년 09월 10일
빌린일 : 2010년 10월 05일 
읽은 날짜 : 2010년 10월 07일 


대개의 자기계발서들이 그러하듯이 덮고 나면 허무하다. 가슴 뛰는 삶, 제목은 좋은데, 너무 복잡하다. 이 책은 크게 4가지 단계로 나뉘어 있다.

통찰 - 되돌아보고, 들여다보고, 내다보라
작심 - 운명의 루비콘 강을 건너라
돌파 - 평범과 비범의 임계점을 훌쩍 넘어서라
질주 - 미쳐 내달려라

대개의 자기계발서들이 그렇듯이 시작은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로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는 가슴 뛰는 삶은 불가능하다. 가슴 뛰는 삶은 어느날 불현듯 다가오는게 인간적이다. 어느 날 "이게 아니면 안된다" 감정이 솓구쳐 오를 때 "가슴 뛰는 삶"이 시작된다. 결코 통찰로 찾아오지 않는다. 이는 아웃라이어에서 말한 만시간의 법칙과도 통한다. 내가 성공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 날 성공의 코드가 시대에 맞어지는 사회적인 성공.

이 책을 관통하는 가장 커다란 핵심 단어는 "비전"인 듯 하다. 저자가 "비전스쿨" 대표라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 그런데 어느 정도 "비전"에서 종교적인 색채도 짙다. 그래서인지 잘 안들어온다. "비전"만으로 성공하는 것이라면 난 이미 빌게이츠가 되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건희고. "비전"을 쓰고 관리하고 점검하는 것은 좋지만, 비전만으로는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 물론 비전을 위해서 돌파하고, 질주한다고 하지만, 그 비전이 맞는지는??

비전을 기록하는 행동은 좋은 일이다. 무엇인가 자꾸 기록하고 쓰고, 다시 지우고 쓰는 일은 중요한 행위이다. 뇌 속에 흩어져 있는 여러가지 정보와 감정들이 쓰는 행위를 통해서 재구성된다. 이 비법은 시크릿부터 많은 책들이 다루는 주제다. 그건 신비한 무엇인가가 아니라, 뇌가 인지를 인식으로 전환시키고 저장하고 꺼내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이다. 컴퓨터와 모바일 디지털 디바이스를 버리고, 자꾸 기록하고 점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비법이다.

몇 가지 성공 사례들로 나온 것들이 우리에게도 똑같이 펼쳐진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 "가슴 뛰는 삶"이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뭔가 해보고 싶은 감성이 불러 일으켜지는 그 시점에 시작한다. 그 시작을 위해 우리는 차분하게 준비하고 실패해봐야 한다.

별로 추천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