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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 나를 살리는 말 한마디

2011-06-27

결정적 순간, 나를 살리는 한마디 말 나의 가치와 평판을 높여주는 순발력 카운슬링
원제Schlagfertig : die 100 besten Tipps
지은이마티아스 뇔케
옮긴이장혜경
펴낸곳갈매나무
쪽수367쪽
ISBN9788993635164
펴낸날2010년 04월 20일
읽은날
결정적 순간에 왜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을까?

재미있는 책이다.

회의나 미팅중에 갑작스러운 상대 또는 상사의 공격, 꾸지람, 문책에 얼굴이 빨개지기 쉬운데, 이런 결정적 순간에 어떻게 빠져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한 해법을 알려준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콤플렉스를 교육받고 자란다. 자연의 다른 동물이나 식물처럼 인간은 착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단지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며 순간을 선택할 뿐이다. 이 순간들이 모여 하나의 삶의 방식이 되는데, 교육 내지는 강요된 착한 사람이 되거나, 악한 사람이 된다. 착한 사람은 항상 말을 아끼고 남을 흉보거나 비판하면 안 되고, 도와야 한다는 삶의 방식을 산다. 이런 사람들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98% 이상이다.

이 책에서는 당당함과 자신감으로 돌파하라고 한다. 어떨 때는 참고 반대의 상황을 연출하라고 한다. 한편으로는 치사하다.

11쪽
하지만 아쉽게도 누구나 순발력을 타고나는 게 아니다. 당신이나 나나 잘못한 게 없는데도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억울하게 한마디도 못하고 당한 일이 어디 한두 번인가?

37쪽
진정한 관심이란 모든 것을, 혹은 만인을 '흥미 있게' 생각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관심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도 당당한 삶의 필수 조건이다.

39쪽
"순발력이란 24시간이 지나야 찾아오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은 이렇게 말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예상하지 못한 비난이나 공격에 '즉각' 되갚아주고 싶은데
말이 안 떠오르니 말이다.


44쪽 터널 시각
스트레스를 받으면 '터널 시각(Tunnel Vision)'이 형성된다. 다시 말해 생각이 단 두 가지 가능성으로 축약되는 것이다. 도망칠 것인가, 아니면 공격할 것인가? 

46쪽

말문이 막히는 다섯 가지 원인
기습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공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마음이 조급하다. 지금 대응을 하지 못하면 내 꼴이 말이 아닐 것이다.
시간이 부족하다. 아주 빠른 시간 내에 무엇이든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
자존심이 무너졌다. 상대는 강해 보이고, 나는 약해 보인다.
익사 신드럼. 그러니까 저항감이 클수록 더 빨리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



51쪽
'마음의 충돌방지 유리벽'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바바라 베르크한(Barbara Berckhan)이 처음 사용한 개념이다. 말 그대로 우리가 상처받지 않게 막아주는 마음의 방패인 셈이다. 위험한 상황이 내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유리벽이라고 할까?
 
98쪽 준비된 전쟁
순발력은 기습적인 응답이 관건이다. 기습을 당하고 나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이미 늦다. 평소에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 준비가 완벽하면 상대가 아무리 기습적 공격을 감행해도 그건 기습이 아니라, 준비된 전쟁일 뿐이다.

143쪽 세 가지 혓바닥

꿀벌의 혓바닥: 상대의 독설을 달콤한 아첨으로 바꾸어 해석
독사의 혓바닥: 상대의 독설을 더 독한 말로 옮긴다.
외교관의 혓바닥: 상대의 독설에서 독기를 빼면서, 자신을 상대보다 나은 위치로 슬쩍 끌어올린다.



159쪽 다섯 가지 차원

나-차원: 상대의 입장에서 해석한다
너-차원: 공격을 당한 사람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한다
우리-차원:자신과 상대에게 관련된 말을 던진다
정보 차원: 사실과 관련된 말을 던진다
호소 차원: 상대의 말을 요구사항으로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