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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걸어서 출근하기

걸어서 출근하는길

걸어서 출근하는길 - 총 12.85Km


드디어 생각만 하던 걸어서 출근을 했다.
6시 기상
6시 10분 출발
8시 10분 도착
생각보다 많이 안 걸렸다. 2시간 30분 예상했는데, 2시간만에 도착했다.
자전거로는 돌아오는 길이라 45분 정도 걸리는 길이다.

오는 도중에 한번도 쉬지 않고 강행군. 너무 여유가 없다.
2시간 30분 예상하고, 한번쯤 쉬어가야겠다. 물도 마시고.
카메라도 하나 준비해야지.
안양천을 지나, 도림천으로, 보라매공원까지.

도림천에 물고기떼도 보이고, 참 맑고 푸른 세상이 펼쳐진다.
자전거를 타고 갈때는 휙 하고 스쳐 지나가는데,
걷다보니 하나 하나 눈에 들어온다.
이름 모를 풀들, 지천에 널려 있고,
강아지풀은 한창 피어오르고.

이렇게 좋은 세상을 왜 몰랐을까.

어제 갑자기 불어난 2Kg 가까운 체중을 없앨 마지막 방법으로 선택했는데, 느낌도 기분도 모두가 좋다.
일주일 하루 이틀 정도는 왕복해도 좋으리라.

발바닥에 물집이 생겼다.
시원하게 샤워하고 나니 피곤은 가시고 상쾌하다.

야호!!

도림천 맑은 물을 보니, 보트를 사서 유빈이랑 놀아도 좋겠다.
보트를 알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