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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휴롬원액기 사용 후기

유빈이 엄마가 인터넷으로 "마시기만 해도 살이 빠지는 주스 다이어트 - 토트출판사"를 구매했는데,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꿈에 그리던 "휴롬원액기"가 왔다. 얼마나 신나는 순간인지, 6개월 이상 꼭 사고야 말겠다고 벼르고 벼르었는데, 집사람에게 매번 거절 당해서, 꿈에서나 바라던 원액기다. 어제인가 TV에서 CF를 봤는데, 이영애가 선전하더라. 더 애착이 간다.

주스 다이어트 책 내용은 참 어렵다. 재료 배합도 어렵고, 구하기도 쉽지 않다. 내가 남자여서 그런지 몰라도, 어렵다고 느낀다. 그래서 나름 그냥 대충 대략 두들겨 맞춰서 주스를 만든다. 원래 책 저자가 영국 사람이어서일까, 나름 우리나라에 맞는 방법을 추가해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자, 이제 경품이 도착해서 뜯어서 첫 주스 만드는 모습을 공개해봅니다.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경품 도착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경품 도착

드디어 도착. 너무 좋다. 아이 좋아라~~ 유빈이도 궁금한지 같이 뜯어봅니다.

내용을 확인

내용을 확인

소중한 원액기를 사용하기 전 꼼꼼하게 내용물과 메뉴얼을 확인합니다. 직업상 메뉴얼이 없으면 뭔가를 하기 힘들어요. 유빈이도 메뉴얼대로 만들어서, 육아백과 메뉴얼보고 키웁니다.

사용하기전 깔끔하게 세척

사용하기전 깔끔하게 세척

꼼꼼하게 메뉴얼을 확인하고, 몇 번 조립 해체를 한 후에, 드디어 세척. 물론 깔끔하겠지만, 그래도 습관적으로 반드시 세척.

첫번째 토마토 주스 만들기

첫번째 토마토 주스 만들기

강원도에서 가져온 엄청 나게 싱싱한 토마토를 첫번째로 주스로 만들어 봅니다. 과연 어떻게 될까? 첫번째 소감은 아주 조용하다. 생각보다 빠르게 갈아준다. 생각보다는 거품이 많이 나온다. 

첫번째 토마토 주스 결과

첫번째 토마토 주스 결과

첫번째 주스 완성. 토마토 6개, 사과 2개. 토마토여서 일까. 분리된 구성물이 완전히 마르지 않고 좀 축축합니다. 토마토마 넣기 그래서 약간 사과를 넣었습니다. 맛은 좋습니다. 사실 비교하기에는 아직 좀 이른감이 있지만, 아무튼 좋습니다.

키위 바나나 주스 아이스크림

키위 바나나 주스 아이스크림

요건 오늘 시도한 바나나, 키위 주스의 결과물. 찌꺼기 배출구로 나오는데 너무 아까워 먹어봤더니, 맛이 좋습니다. 한편, 키위와 바나나는 주스로 만드는게 아니라는 집사람의 조언을 무시한 새옹지마로, 유빈이는 내일 아주 신선한 키위+바나나 아이스크림을 먹게 될 듯 하네요.

지금까지 시도한 주스들. 토마토, 토마토+사과, 사과, 샐러리+케일+사과, 키위+바나나
양을 조절을 못해서 아침에 회사에서 여기 저기 나눠먹는 "나는 주스다" 프로젝트를 진행중. 몇몇 분들께 집중적으로 주스를 나눠드리는데 같이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

주스를 만들면서 바뀐 점들.

주스를 믹서가 아니라 원액기로 만들때 시간이 꽤 많이 잡아먹더군요. 실력이 없어서인가, 준비, 작업, 정리까지 최소 30분 정도 필요합니다. 이거 혼자서 정리까지 못하면 압수당할수 있어서, 꼭 정리정돈까지 해야 계속할 수 있습니다.
푸른 청녹색 주스를 마신지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향긋한 황금색이 나옵니다. 특히 샐러리+케일+사과 주스가 괜찮아 보입니다.
아침, 저녁을 주스로 마셔도 배고픈지 잘 모르고 넘어갑니다. 하루가 가볍고, 부담이 없습니다.
지난 주말에 고향에 가서 엄마가 손수 해주신 오리 두마리 때문에 배가 더부륵했는데, 하루 주스마셨더니, 방구 뽕뽕하면서 가스나오고, 시원하게 잘 빠져줘서 개운합니다.
마지막으로, 채소, 과일 값이 많이 들어서 조금 걱정입니다. 게다가 "채소의 진실"을 읽은 후에 직접 안전하고 자연 그대로 채소를 재배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자연재배한 재료를 구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채소의 진실"을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제가 올해부터 하는 농법과 대략 90%정도 비슷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아무튼 좋은 경품에 당첨되서, 또 하나 재미있는 생활의 활력소를 얻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