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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나

소년출세

세대별 고달픈 인생 유형을 소년출세, 청년정치, 중년상처, 노년무전으로 정의했다. 여기서 소년출세를 고달픈 인생 유형으로 꼽은 이유는 젊은 나이에 출세하면 대단해 보이기는 하지만 긴 인생을 봤을 때 소년 시절에 출세하는 것만큼 개인의 성공을 가로막는 게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소년출세가 오히려 긴 인생에 치명적인 이유는 간단하다. 젊은 시절에 거둔 성공은 대개 운으로 얻을 때가 많다. 능력이 성숙해서 얻는 성공이 아니라는 뜻이다. 따라서 자신이 무엇을 못하는지 언제 실수할지 파악하지 못한다. 성공한 경험 때문에 성공이 이어지면 큰 문제가 아니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기 시작하면 약점과 미숙함이 강력한 공격성을 드러내고 자신을 공격한다.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젊어서 최대한 실패하는 게 낫다. 그런 실패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못하고 어떤 강점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그런 실패의 경험이 먼 미래에 얻은 장기적인 성공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리스타트 위기를 넘어 도약으로, 266쪽
 
30대가 아버지에게 길을 묻다 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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