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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기원

부의 기원 - 기업의 존재 이유 560 기업의 존재 이유 그러면 기업은 왜 존재하는가? 앞에서 협력이란 하나 더하기 하나를 셋으로 만드는 비제로섬 게임이라는 마술적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과업과 협력을 나눔으로써 우리는 사람들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같이 이루어 냄으로써 그 보상을 얻을 수 있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조차 왜 우리가 뭉쳐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우리는 왜 프리랜서로서 일이 있으면 서로 모여 일하고, 일이 끝나면 흩어지는 형태를 취하지 못하는가? 우리는 왜 그보다 항구적인 합명회사나 주식회사와 같은 조직체를 만드는가? 이러한 질문은 1937년 젋은 변호사 로널드 코스가 그의 저명한 논문 "기업의 본질"에서 제기한 것이다. 코스는 이에 대해 매우 간단하고도 통찰력 있는 해답을 제시하였.. 더보기
부의 기원 - 적응적 사고 방식 554 일반적인 통념에 따르면 혁신적 사고방식은 위험, 모호성, 그리고 무질서를 용인한다. 이 책에서 내가 개략적으로 제시한 접근 방법은 그러한 사고방식을 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의 접근 방법은 이들 개념들에 대한 재정의를 요구한다. 혁신을 위해 규모가 크고 위험성이 높은 내기를 하기보다는 낮은 내기들을 받아들이고 오로지 가능성이 있을 때 크게 내기를 걸어라. 좋은 계획과 나쁜 계획에 대한 선택 압력이 명확하다면, 동시에 여러 개의 사업 계획을 추구하는 것이 반드시 모호함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또한 고위 경영자가 전략적 실험의 결과까지 반드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험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실험을 창출하고, 선택하며, 확장하는 과정은 통제할 수 있다. 적응적 사고방식은 많은 측면.. 더보기
부의 기원 - 전략 513 인간이 정말 합리적으로 행동할 능력이 있고 충분한 정보를 갖게 된다면, 경제는 정확하게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 전통 경제학의 메시지이다. 심지어 전통 경제학에서는 불확실성조차 잘 정의된 그런 개념으로 다루어졌다. 정확하게 과학의 미래를 예측하겠다는 꿈은 20세기에 끝났고 경제를 정확하게 예측하겠다는 꿈도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접어야 할 것 같다. 경제는 너무 복잡하고, 비선형적이며, 동태적이고, 우연한 요인의 변화에 민감한 탓에, 극도로 짧은 기간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아니면 예측이 어렵다. 우리가 제아무리 합리적이고 원하는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경제를 계산하는 데에는 복잡성이 따르기 때문에 예측할 시간을 갖기도 전에 미래의 사건을 일어나 버린다. 더보기
부의 기원 - 가치 창조를 위한 세 가지 조건 479-480 제오르제스쿠-로에겐은 진화를 거듭하는 복잡한 시스템인 경제와 우리의 숙제인 부의 기원을 근본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세 가지의 중요한 관찰을 했다. 첫째, 그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내는 과정은 본질적으로 불가역적이라고 했다. 경제 시스템에서 시간이라 한 방향으로만 나아가는 화살과 같다. 제오르제스쿠-로에겐은 "기관차를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한 덩어리의 석탄을 두 번 태울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둘째, 그는 "의복, 목재, 도자기, 구리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물질들이 고도의 질서 체계를 가지고 있음을 고려해 볼 때 우리가 경제적으로 누리는 모든 것들은 1차적으로 낮은 엔트로피를 이용하고 있음이 증명된다"고 하였다. 앞서 말했듯이 경제 과정은 에너지 소비를 통해 상대적으로 .. 더보기
부의 기원 -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지금이 게이츠가 IBM과의 계약서에 서명한 때로부터 6년이 경과한 1987년이라고 상상해 보자. 아직 초창기인 PC 산업이 이제 막 폭발적 성장기로 접어들었다. 그 어느 기업도 마이크로소프트만큼 급격한 성장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러나 MS-DOS는 이제 자연적 수명 주기의 종료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고객들은 그래픽과 신세대 컴퓨터의 보다 향상된 성능을 더 잘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운영체계를 찾기 시작할 것이다. S곡선에 변화가 다가오고 산업은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전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성공을 거두었다고 하지만 1987년 현재 수익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위치는, 그것을 탐욕에 가득 찬 눈으로 바라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기업들과 비교해 볼 때 3.. 더보기
부의 기원 제목 : 부의 기원 원제목 : The Origin of Wealth 지은이 : 에릭 바인하커 옮긴이 : 안현실, 정성철 출판사 : 램덤하우스코리아 ISBN : 9788925512433 부는 지식이며, 부의 기원은 진화이다. 한 마디로 대단한 책이다. 저자의 오지랍 넓은 다양한 학문에 대한 전문지식도 놀랍지만, 경제학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듯 한 느낌이다. 왜 우리나라에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각종 학설과 이론들에 대해서 찾아보기 힘들었을까? 2007년도 노벨경제학상을 거머쥔 메커니즘 디자인 이론에 대해서 찾아봤지만, 대략 난감. 모든 검색엔진들이 신문 뉴스와 이를 스크랩한 카페, 블로그만 찾아 주었다. 적어도 노벨경제학상으로 평가될 만한 이론들이 전혀 소개나 그에 대한 논문들도 없는데, 부의 기원에서 소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