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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밥상에 앉아 여기 앉아야 산다 누구라도 그 누구라도 인간은 하루 세 번 밥상에 앉아야 산다 밥상에 모여 앉아 식사기도를 올린다 인류를 먹여 살리는 저 햇살과 바람과 대지와 허리 숙인 농부들을 생각하며 인류의 목줄을 쥔 거대자본들이 씨앗과 농지와 유통을 장악해가는 소리 없는 전쟁을 지켜보며 밥상에 모여 앉아 식사기도를 올린다 여기 앉아야 산다 누구라도 그 누구라도 참사람의 숲에서 박노해 2011.11.01 더보기
공교육은 죽지 않았다. 공교육은 죽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공교육 정상화"를 이야기한다, 대학민국에서 학교는 건재하다. 학교와 공교육은 한번도 죽은 적이 없다. 세상에 문제 없는 일이나 조직이 없듯이, 학교에도 문제는 있다. 문제가 여전히 있고, 앞으로도 문제가 있겠지만, 정상화가 나올 정도는 아니다. 차라리 문제가 있어, 공교육과 학교는 생명력이 있다. 공교육은 죽지 않았다. 공교육이 죽었다면, 왜 학교에 자녀들을 보내는가? 공교육이 죽지 않았으며, 정상화가 필요 없다는 역설이다. 학교가 아니라면, 불안하다. 졸업장이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 사교육이라 부르는 학원 위주의 학습이다. 내 아이만큼은 남들보다 더 잘되길 바라는 과욕이다. 과욕이 부른 재앙인 학원을 통한 사교육이 문제다. 아이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