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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

코끼리와 벼룩 서평 '평생의 시간을 미리 회사에다 팔아넘기고....' 평소 아무런 문제의식을 못 느꼈던 기존의 가치관이 전복되는 순간을 책에서 만날 때가 있다. 내겐 바로 이 표현이 그랬다. 직장인으로서 월급을 받는다는 건, 자아실현을 하면서 자신이 제공한 노동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이지 내 인생의 특정 시간, 즉 시간에 담긴 모든 가능성과 기회를 회사에 팔아 넘긴 대가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또한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았다. 내 인생에서 엄청나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에,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면이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놀라움이라니! 내가 월급과 맞바꾼 볼모를 단순히 노동으로 보느냐, 아니면 금쪽같은 내 시간의 주도권을 남에게 넘긴 대가로 보느냐의 사이에는 실로 엄청난 가치관의 간극이 존재하지.. 더보기
아이폰과 갤럭시의 차이 아이폰과 갤럭시를 비교하는 글들이 많다. 더불어 제조사인 애플과 삼성을 비교하고, 수장인 스티브 잡스와 이건희를 비교한다. 한편에서는 애플을 추앙하고, 한편에서는 삼성과 애국심을 대치시킨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이폰과 갤럭시에서 통신환경에 대한 주도권 문제가 빠져있다. 아이폰과 갤럭시는 주도권에 대한 문화의 차이가 크다. 주도권은 자신감에서 비롯되지 않을까? 무선 통신 시장은 크게 통신회사와 제조사로 구성된다. 스마트폰, 아이폰의 등장하기 전에는 주도권이 한국의 경우에는 통신회사가 거머지고 있었다. 유럽의 경우에는 주도권을 노키아 같은 제조사가 쥐고 있었다고 한다. 주도권에 대해서 누가 가지고 있었는가에 대해 증명할 길이 없다. 핸드폰 기기의 사양과 기능을 정하는 최종적인 결정권자가 누구인지를 가리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