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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나

전략적 혁신, 직관, 영구적인 진화


혁명을 시작한 회사와 끝낸 회사, 즉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여러 가지 면에서 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와 개인들이 컴퓨터에 설치할 수 있는 통합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판다. 한편 구글은 모든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무료 검색 결과처럼 보이는 광고를 판다. 구글이 더 많은 사용자를 검색으로 유인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함에 따라, 그것은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이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검색엔진 따위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것은 전략적 혁신에 대한 교훈이기도 하다. 라이벌은 어디에서나 올 수 있다.

PC 혁명은 전략적 직관과 함께 시작하여 전략적 직관과 함께 끝났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예기치 못한 섬광 같은 통찰력의 형태로 찾아온 역사적 사례들을 조합하면서 시작되었다. 돌아보면 우리는 1975년부터 2004년까지의 기간이 얼마나 엄청난 도약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30년 동안 컴퓨터 업계는 물론이고 세계를 뒤바꿔놓은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그러나 쿤의 과학적 혁명과 마찬가지로 길에 새로운 커브가 나타날 때마다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전략가들이 새로운 조합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요소들을 가져왔음을 발견하게 된다. 혁명적인 변화는 진화와 마찬가지다. 단지 속도가 더 빠를 뿐이다.

이것이 바로 비즈니스 혁신이 요구하는 사고방식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낡은 아이디어로부터 온다. 필요한 것은 영구적인 혁명이 아니라 영구적인 진화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더 나은 조합을 찾는다. 때때로 새로운 전략이 빠르고 엄청난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고, 그것이 혁명처럼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좀 더 느리고 작은 효과를 나타내고 점진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방법은 언제나 같다

- 제 7의 감각, 전략적 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