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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만평] 쥐색깔 하늘 떡 한판




쥐색깔 하늘 무겁게 온세상을 누르고 악을 악을 쓰며
내리던 하얀 눈이 멈추고 난 뒤 나는 보았다.
저마다 지붕에 먹음직스런 백설기 떡 한판씩 얹어 이고
부지런히 떡배달 다니던 자동차들을..
누구인가? 경인년 새해 첫 머리에 이토록 절박한 심정
으로 떡을 돌려야만 했던 이는..
아마도 갈갈이 찢어지고 파헤쳐질 우리의 땅이 주문한
떡잔치 였나보다. 아주 간절한 소망을
담아서 말이다.

욕쟁이 만화가 최모씨



http://www.ddanzi.com/news/8708.html 를 보시면 만평을 그린 만화가 인터뷰가 있습니다. 2009년에 이런 만평으로 아직까지 고생을 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재판 결과가 잘 나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