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

[세상읽기] 열쇠 수난시대 너무 멋진 글이어서 펌했습니다. "열쇠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잠그지 않아서가 아니라 잠그는 방법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이제는 내 기억이 열쇠다." "우리집 현관 비밀번호는 비밀이 아니다." "이제는 `연다`와 `닫는다`라는 의미가 마음과 마음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존재하는 것인가. 마음을 여는 문은 비밀번호도 없고 `터치`로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번 읽어볼수록 생각할 거리가 많습니다. 열쇠고리에서 가족, 마음, 소통, IT, 기술 등으로 전개하는 글솜씨가 탁월하네요. 생활 구석구석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올라오는 생각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긴장감. 누구나 한번쯤 겪을 만한 경험으로 생각과 긴장감을 표현하는 글이란. 언제나 이렇게 유유히 생각을 글로 옮길 수 있을까? 노력은 하고 있지만 .. 더보기
SK 당신이 행복입니다 아버지편 외모에 자신이 없거나 카메라 울렁증이 있어서 이 땅의 아버지들이 사진 속에 없는 건 아니다. 가족을 위해 늘 사진 밖에 계셨던 아버지 당신이 행복입니다 과연 그럴까? 옛날 사진을 찍을 때는 지금처럼 핸드폰, 디카로 누구나 가지고 다니면 찍던 시절이 아니다. 놀러라도 가려고 하면 동네 사진관에서 카메라를 빌리거나, 아는 사람한테 빌려야 한다. 옆에 두고 쓰던 물건이 아니고, 상당히 고가의 물가이기 때문에, 아버지 말고는 손 댈 사람이 없었다. 빌린 카메라가 자동카메라가 아니라 수동 SLR이라면 별탈없이 찍어도 사진이 안 나올 가능성이 많다. 촛점이 안 맞거나, 속도, 조리개등 많은 변수가 있는데, 늘 사진 찍던 아버지가 찍어야 한다. 웃긴 것은 삼각대 하나만 있어도 시간조절해서 다 같이 찍을 수 있다. 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