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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GDP 늘어도 삶은 팍팍… 한국, 고장난 소득분배 기능이 문제 인포그래픽스는 역시 조선일보다. 기사 주소: GDP 늘어도 삶은 팍팍… 한국, 고장난 소득분배 기능이 문제 기사의 흐름만 놓고 보면 조선일보 답지 않은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물론 결론은 뜬구름 잡는 모범답안으로 갔지만, 제대로 현실과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어쩌면 지금까지 보수가 감추고 싶었던 속살까지 드러내고 있다. 조선이라는 색안경을 잠시 걷어내고 천천히 인포그래픽스를 살펴보고 기사를 읽어보았도 괜찮다. 밑져야 본전 아닌가. 인포그래픽스는 조선일보가 최고다. 아님말고 더보기
좋아, 그런대로. "여보, 당신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랑스러우세요?"어느 날 저녁 아내가 물었다."좋아, 그런대로.""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어때요. 특별한 사람들이에요?""좋아, 그런대로.""그럼 당신 회사 셸은 좋은 일을 하는 좋은 회사인가요?""응, 좋아. 그런대로."아내는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나는 '좋아, 그런대로'의 태도를 가진 사람과 한평생을 보내고 싶지는 않아요." 그것은 일종의 최후통첩이었고 나는 그 다음 달 셸에 사표를 냈다. 하지만 그 대화는 언제나 내 귓바퀴에서 맴돌았다. 나는 아내의 지적에 동의한다. '좋아, 그런대로'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의 삶은 단 한 번뿐이고 그러니 그 삶을 영위하면서 그저 근근이 견뎌나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할까? 결국 .. 더보기
합리, 그리고 핑계 없는 삶 어제밤 아픈 배를 쥐어잡고 결국에는 라면을 끓여 먹었다. 맛있게 컵라면을 먹는 장면을 TV에서 보고는 너무 땡겼기 때문이다. 집사람은 배가 아픈 사람이 무슨 라면이냐고 구박을 한다. 어쩌면 배가 아프다는게 핑계였을까?컵라면 먹는 장면이 너무나 맛있게 보였다는 핑계였을까? 살아오면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 언제나 어쩔 수 없었다는 합리적인 이유를 만들어 냈다. 어쩔 수 없었다는 어쩌면 나는 잘못하지 않았다는 소극적인 반론인 셈이다. 세상의 모든 일을 설명해야 하는 피곤함과 둘째치고 함께 언제나 설명 가능한 질서정연한 세상을 가지고 살았던 셈이다. 세상은 어디쯤에선가 설명하지 못하고 할수도 없는 곳이 존재한다. 통과하고 나면 설명이 가능하다.통과하지 못해도 설명 대신 합리적인 핑계는 가능하다. 나는 어쩌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