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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나

신뢰를 쌓는 유일한 방법

자기 신뢰란 당신을 자신과 다른 사람의 신뢰를 받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성실성, 의도, 능력, 성과를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 신뢰는 두 가지의 간단한 질문으로 요약된다. 나는 나를 신뢰하는가? 나는 다른 사람의 신뢰를 받는가?

자기 자신을 신뢰하는 것은 작은 것에서 비롯된다. 예전에 나는 중요한 프로젝트 때문에 5개월간 매일 새벽 2,3시 까지 일한 적이 있다. 그 기간에 매일 아침 운동을 하려고 알람을 맞춰 놓았지만 알람이 울리면 끄고 다시 잤다. 잠이 부족했던 탓에 운동보다 잠이 더 필요하다고 스스로 합리화했던 것이다.

프로젝트를 마친 후, 나는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대체 알람을 왜 그토록 이른 시간에 맞춰 놓은 거지? 알람이 울려도 운동하러 가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왜 알람을 맞춰 놓은 거지?

이러한 행동은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나아가 예언이 되고 말았다. 알람시간을 맞추면서도 내가 그 시간에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오히려 내가 왜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지 합리화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알람시간을 맞추는 것이 우스꽝스러운 일이 되어 버린 셈이다.

나는 방법을 바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알람이 울리도록 한 것이 아니라, 전날 밤에 다음날 정말 일어날 수 있는 시간에 알람을 맞춰 놓았다. 그 후부터 알람시간을 꼬박꼬박 지킬 수 있었다. 잠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는 알람이 늦은 시간에 울리도록 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었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성실하게 지키지 않으면 내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을까 두려워 잠이 부족할 때도 벌떡 일어났던 것이다. 사소한 일일 수도 있지만 자기 신뢰를 쌓는다는 의미에서 내게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스스로 정한 목표를 실행하지 않거나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새해가 되면 미국인의 거의 절반이 계획을 세우지만 그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8퍼센트에 불과하다. 자신과의 약속을 반복해서 지키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자신감을 상실하고 만다.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신뢰를 잃을 뿐 아니라 신뢰를 고취하는 개인적인 성품의 강점도 활용하지 못한다.

신뢰의 속도, 97~99쪽


결코 남 이야기가 아니다. 아직도 지키지 못한다는 점만 빼면 구구절절 뼈속까지 내 이야기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쌓는 일이 이토록 중요하다.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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