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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나

[안내] 선유도 공원 [강추]




서울에서 조용한 휴식처를 원하시거나,
연인/부부 들간에 은밀한 대화를 원하시는 분은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입장료는 없습니다.

벌건 대낮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새꺼먼 한밤에 가시면 더욱 좋습니다.

선유도 공원을 강추하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교통의 편리성입니다.
바로 옆에 2호선 당산역이 있고, 물론 한 500미터 이상 걸어야 겠지만,
그리고 바로 옆에 올림픽대로와 노들길이 있습니다.
양화 선착장으로 들어오시면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양화 선착장은 오후 7시 이후 주차료가 무료입니다.)
운치를 원하시는 분들은 양화대교 서쪽편 길을 걸어오다가
들어오시면 되지요..

2. 밤에 보는 운치
낮에 못가봐서 낮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선 밤에 가면, 아마도 10시 이전에는
한강의 모든 다리 들의 조명들을 감상하실 수 있고,
선유도로 이어지는 육교의 조명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월드컵 분수 조명도 괜찮고요,
서울의 야경도 보이지요..
특히나 공원 곳곳의 조명과 분위기가 죽입니다.
크하하..~~~
3. 공원의 운치
공원 자체가 과거 정수장 시설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곳곳에 환경 친화 시설을 했더군요..
그래서 물이 졸졸 흐르고, 아마도 공원에서는
차소리나 기타 도시의 소음에서 탈피시켜주죠
물과 나무에 취하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지어 놀이터, 화장실까지도 기존 시설이나 구조물을 이용해서
괜찮습니다.
깜짝 놀라만한 특혜시비가 있을만한 '나루'라는 카페테리아도 있더군요.
아마도 돈 긁어 담을 것 같은데, 외부에서만 보았지만,
마치 신동엽의 러브하우스처럼 외벽은 별로지만,
내부는 좋아보이더군요..

그리고 곳곳에 벤치들이 있는데, 지나가던 다른 분들이
영화나 드라마에 곧 나올 분위기 있을 정도로 좋다고 하시더군요.

4. 숨어서 대화할 만한 여러 곳.
선유도 공원에서는 이리 저리 돌아다 보니면,
거의 30분 이상은 족히 소요됩니다.
구석구석 돌아다보면, 연인들끼리 딱히 숨어 있지 않더라도
숨어 있는 듯한 장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크.. 울 아줌마 왈
"부부 사이가 아닌 남녀가 많이 보인다"라고 하더군요.

흠.. 암튼 한번 꼭 가보시길..~~
후회는 없을 겁니다.
후회하면 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