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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이종훈 박사의 '사내 정치, 그 성공의 길' 재미있는 컬럼 발견

우연히 인터넷을 헤매다가 재미있는 컬럼을 발견했습니다. 중앙일보에서 발견한 이종훈 박사의 ‘사내 정치, 그 성공의 길’ 이라는 컬럼입니다.  그동안 벌써 50회 정도 연재하고 있는데, 이제서야 발견하다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 회사라는 조직에서 일하지요. 회사가 조직인데도 여러 가지 정치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정치가 없다면 회사가 어떻게 버틸까로 생각이 바뀌었네요. 회사는 민주적인 조직이 아닌데도 회사를 민주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삶의 환경이 주는 역설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 살기 때문에 회사라는 조직도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역설. 그러나 회사라는 기업조직은 불행하게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제일 중앙집권적인 조직입니다. "존 맥밀런"의 시장의 탄생 13장 '시장 혹은 국가'가 아니라 '시장과 국가'를 보면 기업 내의 중앙집중화에 대해서 나옵니다 -  아무튼 재미있고 훌륭한 책입니다. 

제일 흥미로운 기사는 "당신 회사의 정치제도는 절대왕정?" 입니다. 조금 인용해봅니다.
회사가 절대왕정이라는 말은 조금은 과장 섞인 것일 수 있다. 하지만 회사에 민주주의가 없다는 것은 미국의 사내 정치 전문가들도 지적하는 바다. 미국처럼 민주주의가 일상화된 곳에서도 회사 내에서 민주주의가 잘 관철되지 않을 정도라면, 우리나라처럼 권위주의 문화의 뿌리가 깊은 곳에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회사마다 상황은 다르다. 공기업과 사기업이 다르고, 사기업 중에서도 지배구조에 따라 회사 유형에 따라 차이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화시키기가 어려운데, 그래도 범주화해서 분류해본다면, 대체로 다음과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래 도표에서 여러분이 다니는 회사는 어디쯤 해당할지 한번 짚어보기 바란다.


여기서 한 가지, 여러분 중에는 왜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더 민주적인지에 의문을 갖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내가 처음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을 때 윗분이 사석에서 이런 말을 내게 해준 적이 있다. ‘공무원이 좋은 게 뭔지 압니까? 얼굴 모르는 사람에게 월급을 받는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나도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그 말의 의미를 알게 되었는데, 공무원은 최상위층부터 최하위층까지 모두가 국민으로부터 월급을 받기 때문에 조직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고, 그래서 아무리 고위직이라고 하더라도 함부로 아래 사람을 퇴직시키는 행위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컬럼 제목들만 훓어봐도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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