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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나

[펌] 유인경의 수다 - 트위터와 인맥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회와 언론도 한 몫 거들었다. IQ, EQ보다 NQ가 더 중요하다면서 인맥만들기, 인맥 관리 요령을 강조하고 인맥의 달인 등이 소개한다. 이와 관련한 책들도 수백종에 이른다. 또 트위터 열풍을 다루면서 거의 모든 언론이 이외수 작가의 팔로워가 몇명 등등 마치 인기 가요 톱텐 순위처럼 만들어 버렸다..

물론 인맥은 소중하다. 사람들 많이 아는건 그 어느 정보보다 소중한 재산이다. 그런데 이렇게 나를 팔로잉한 이들이 과연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나의 슬픔과 고통도 나눠줄 수 있을까.

난 차가운 컴퓨터 화면이나 스마트폰 액정으로 연결된 이들 수만명을 관리하는 것보다 내가 그들의 호흡을 느낄 수 있고 내 어깨를 다독거려줄 수 있는 따뜻한 친구 몇명을 잘 보살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쁘더라도 안부전화를 해서 목소리를 듣고, 시간을 쪼개 직접 만나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눠야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나를 아는 사람의 숫자보다 나를 이해하는 이들의 애정의 질이 더 소중하지 않을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9141019571&code=96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