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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스마트폰 중독자들과 함께 하는 삶의 모습, 고독 또는 따돌림

주변에 온통 스마트폰 중독자들로 넘쳐난다. 홀로 구형폰을 들고 다니다 보니, 여러가지 불편한 점들도 잊지만, 스마트폰 사용자들과 일상의 모습에서 싫은 점이 4가지가 있다.


0. 언제부터인가 거의 모든 모임에서 제외되었다. 알고봤더니, 문자로 오던 모임 통지가 카톡으로 바뀌었다. 당연히 모임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모임 공지에 네이버 band 인가 하는 앱을 사용하면 도저히 알 방법이 없다. 덴장. 나도 모이고 싶다고..


1. 회의 중에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SNS와 검색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분들

언제부터가 회의 중에 스마트폰, 패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회의의 도구로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상은 트위터와 페북, 카카오톡을 하고 있고, 뒤쪽에 앉은 분들은 만화도 보시더라. 그러려면 회의에 왜 참석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2. 같이 지하철을 타고 가는 내내 카카오톡과 뉴스를 보는 분들

1시간 넘게 거래처로 이동하면서 동행을 하게 되었다. 동행분이 자리에 앉자 마자 스마트폰으로 카톡과 뉴스 검색을 하는라 정신이 없으시다. 왜 같이 동행을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옛말에 먼길을 빠르게 가는 방법 중에 으뜸은 서로 이야기하면서 가는거라고 했는데...


3. 휴식을 취하러 내려갔는데, 스마트폰만 만지작 거리는 분들

아직도 흡연족이다. 가끔 같이 피우러가자고 해서 내려가면, 열심히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린다. 뉴스를 보고, 카톡을 하고, 앱을 실행시킨다. 그러다가 어쩌다 "이런 게 있는데, 너는 아니?"하고 물어본다. 대답을 하기도 전에 다시 시선은 스마트폰으로 가 있다. 어쩌다 한번 시간을 내서 함께 피우는 즐거운 담배 시간이 나에게는 괴롭다. 왜 같이 내려가서 멀뚱멀뚱 있다 와야 하는 것일까?


더 많은 일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4가지만 들어본다.

여전히 스마트폰이 싫다.

언제쯤이나 눈을 마주하고 사람들과 공감하는 아날로그 시절이 돌아오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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