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하게 남자의 자격 하프 마라톤을 봤습니다.
이경규와 이윤석 두 분이 5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결국 골인하더군요.
두 분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중간에 이윤석님께서 왜 끝까지 달려야 하는지 이야기 할 때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어머니가 왜 넌 맨날 이 모양이냐..? 이번에는 꼭 완주해야 한다." 뿐이네요.
인생이란 다 그런 거 같습니다.
중간에 포기하는 순간 끝나는 것 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가야만 목적지가 보입니다.
20KM를 5시간만에 완주했다는 것은 1시간에 4Km로 걷는 것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뛰어보면 다릅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결승선을 향해 들어갈 때 등수와 상관없이 내가 해냈다고 하는 벅찬 느낌에 두 손이 번쩍 들립니다.
하프 달려본지 꽤 오래되었군요. 다시 한번 도전을 해 볼까나. 몸이 따라 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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