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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일중독 아빠?


어쩌다 보는 TV예능, 안녕하세요 에서 일중독 아빠를 심하게 미워하며, '찬밥 외톨이'이라고 주장하는 10살 짜리 딸이 나왔다.


나는 어쩌다 "아빠"가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졌는지 슬프다.

어떻게 열심히 가족을 위해서 일하는 아빠가 미울까?




딸의 생일을 모른다고 실망하던데,

놀러 가서도 전화를 놓치 못한다고 실망하던데.

(아이를 잃어버린 것은 매우 큰 잘못이지만) 




언제나 까칠하게 반대로 물어보던 컬투인가도 딸 편을 들던데,

극단적으로 돈 못 벌고 가족을 위해서, 아이를 위해서 집에서 이야기 들어주고 노는 아빠를 원하는 것일까?
이렇게 물어보지 못했을까?

배고파 보면 안다.

오늘처럼 추운 한겨울에 허허벌판에 서 보면 안다.

아빠가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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