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썸네일형 리스트형 합리, 그리고 핑계 없는 삶 어제밤 아픈 배를 쥐어잡고 결국에는 라면을 끓여 먹었다. 맛있게 컵라면을 먹는 장면을 TV에서 보고는 너무 땡겼기 때문이다. 집사람은 배가 아픈 사람이 무슨 라면이냐고 구박을 한다. 어쩌면 배가 아프다는게 핑계였을까?컵라면 먹는 장면이 너무나 맛있게 보였다는 핑계였을까? 살아오면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 언제나 어쩔 수 없었다는 합리적인 이유를 만들어 냈다. 어쩔 수 없었다는 어쩌면 나는 잘못하지 않았다는 소극적인 반론인 셈이다. 세상의 모든 일을 설명해야 하는 피곤함과 둘째치고 함께 언제나 설명 가능한 질서정연한 세상을 가지고 살았던 셈이다. 세상은 어디쯤에선가 설명하지 못하고 할수도 없는 곳이 존재한다. 통과하고 나면 설명이 가능하다.통과하지 못해도 설명 대신 합리적인 핑계는 가능하다. 나는 어쩌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