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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쥬얼리를 직접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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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는 길, 언제나 처럼 보라매공원을 지나는데, 대낮같이 밝은 조명이 있어 무슨 일 있는가 하고 가봤더니, 그룹  촬영중이었다. X게임장의 둥그렇게 타는 곳(half pipe)에서 여자 애들 네명이 있더라. 처음에는 누구인지 몰랐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쟈네들이 쥬얼리라고 알려줬다. 한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누가 리더이고, 새로운 멤버인지 설명해주는데, 그 설명을 엿듣고서는 알았다.

그래서 좀 더 가까이 접근해 봤다. 일단 들이대면 싸인이나 폰카라도 하나 찍을까 해서. 약 2미터 앞에까지 근접했다. 좀 더 가면 되는데, 사실 불가능했다. 앞에서 직접 봤더니, 얼굴도 엄청 작고, 허리도 개미 이상이더라. 화면에서 보는 것보다는 2-3배는 이뻐 보이더라.

이제 폰카를 찍으려고 들이대는데, 스탭진이 와서 관계자냐고 물어본다. 당당히 말한다. 꿀리면 안 된다.
나 : 아니요. 구경왔는데요.
관계자  : 그럼 나가셔야 하는데요
나 : 하나만 찍죠
관계자  : 안되는데요, 다음주에 TV에 나오는데요
나 : 어디 나오는데요
관계자 : TV에 다 나와요
그래서 그냥 물러나왔다. 굴욕이다. 어차피 너무 밝은 조명에 폰으로 찍을 수가 없었다. DSLR을 질렀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연예인이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닌가 보다. 계속해서 리허설하는데 지칠만도 할텐데 밝은 모습으로 계속해서 찍더라. 감독의 마지막 리허설이라고 하더니, 2번을 계속하는데, 짜증 날만도 할텐데. 그리고 모여든 사람들도 많은데 웃는 모습 끝까지 보이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진짜 프로라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갔다. 그리고 머리속에는 DSLR이 떠나지 않았다. 아..~~ DSLR

사진은 조선일보에서 들고 왔다. 어제 사진을 못 찍어서.. 원본 주소는 다음과 같다 : 쥬얼리, 이번 컨셉은 '치어리더'
슬라이드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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