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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연길을 떠나오며 11일 동안 머물던 연길을 떠나왔습니다. 처음으로 가 본 연길, 추위때문에 이곳 저곳 돌아다니지 못하고 숙소-사무실만 셔틀처럼 왔다 갔다만 했습니다. 참 아쉽습니다. 가까이에 윤동주 생가가 있는 용정이 있고, 조그만 가면 백두산도 있다고 하는데, 추위에 대한 공포가 실내에만 꼬옥꼬옥 있게 만들었네요. 긴긴 겨울 밤을 책과 보내려고 4권을 가져갔는데, 겨우 3권만 봤습니다. 숙소의 조명이 흐릿하여 책을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 핑계입니다. 지친 몸을 끌고 뭔가 하기에는 쉽지 않은 곳 입니다. 연길 지사에서 일하시는 많은 조선족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그분들 모두 열심히 일하고 배우려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한편으로 일에 대한 두려움과 떨림을 느낄 수 있고,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하는데 .. 더보기
연길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연길에 왔습니다. 연길에 있는 지사에 출장덕에 새로운 땅을 밟아봅니다. 조선족이 많이 계시다는 연길이라 그런지 큰 걱정은 없었지만, 지난 주 날씨가 너무 추어 얼어죽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 영하 20도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네요. 그래도 마흔이 넘어서 살아남기 위해 온몸을 칭칭 감았습니다. 안쪽에는 따뜻한 내복을 입어서 느낌은 서울같은 추위정도네요. 뼈가 가끔씩 시리긴 하지만, 그래도 살만은 하네요. 벌써 4일째, 시간이 훅 하고 지나갑니다. 하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은 화살같아요. 출근하고, 회의하고, 교육하고, 점심먹고, 또 일하고, 저녁먹고, 술 마시고, 집에 와서 자면 끝. 오늘은 같이 왔던 팀장님이 먼저 귀국을 하신다고 공항에 가서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