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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연길을 떠나오며 11일 동안 머물던 연길을 떠나왔습니다. 처음으로 가 본 연길, 추위때문에 이곳 저곳 돌아다니지 못하고 숙소-사무실만 셔틀처럼 왔다 갔다만 했습니다. 참 아쉽습니다. 가까이에 윤동주 생가가 있는 용정이 있고, 조그만 가면 백두산도 있다고 하는데, 추위에 대한 공포가 실내에만 꼬옥꼬옥 있게 만들었네요. 긴긴 겨울 밤을 책과 보내려고 4권을 가져갔는데, 겨우 3권만 봤습니다. 숙소의 조명이 흐릿하여 책을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 핑계입니다. 지친 몸을 끌고 뭔가 하기에는 쉽지 않은 곳 입니다. 연길 지사에서 일하시는 많은 조선족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그분들 모두 열심히 일하고 배우려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한편으로 일에 대한 두려움과 떨림을 느낄 수 있고,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하는데 .. 더보기
내가 본 남아공 월드컵 어드덧 남아공 월드컵 8강을 향해 가고 있다. 내가 본 남아공 월드컵 경기들에 대한 느낌을 남겨본다. 축구는 치킨 먹는 수단일 뿐이고, 선수들이고 리그고 포지션이고 이런 거 잘 모른다. 그렇다고 느낌을 남기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내 맘이다. 벌써 17경기째 봤다. 이제 남은 경기는 8게임. 네델란드:브라질, 아르헨티나:독일 경기가 완전 대박. 시간도 좋다 23:00. 완전 예약. 이 경기들의 승자가 결승에서 만나지 않을까? 아.. 스페인이 있구나. 1990년은 학교에서 방학 때 형들하고 매일 축구만 했었고, 캠 축구대회 4강에 등극, 1994년에는 군대에서 월드컵 기간에 매일 저녁 축구만 해야 했고, 1998년에는 TV 깨먹고, 2002년도에는 한 경기인가 빼고 다 봤었고, 2006년은 중국에서 꽤 많.. 더보기
스페인전을 보면서 느낀 축구의 수준 6월 4일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보면서, "아! 저게 진짜 세계 정상의 축구이구나!" 하는 감탄사가 나오더군요. 피파랭킹 2위는 그냥 먹는 랭킹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더군요. 답답하다 못해 속 터지는 축구를 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앞으로도 심히 걱정스럽더이다. 먼저, 월드컵이 왜 6월에 열리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K리그는 한참 달리고 있을 때, 유럽등의 리그는 5월 말이면 모든 리그가 끝납니다. 한달간의 휴식 기간과 팀 구성 시간을 가지고 월드컵에 임하는 겁니다. 이 한달간 어떻게 팀을 잘 담금질하는가가 월드컵에서 성적을 좌우한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예선때 손발을 맞추고 16강에서 본격적인 실력을 보여준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떨어지면 말짱 도루묵이지요. 2002년의 영광은 다시 오지 않습니.. 더보기
직화오븐 구이 - 닭구이 꿈에 그리던 직화오븐 구이를 샀다. 그 기념으로 닭 구이를 해 먹었다. 요리하는 동안 맜는 냄새가 가득하다. 직접 닭 구이를 해 먹은 느낌은 그냥 시켜 먹는 치킨에 비해서 맛이 많이 없다. 닭에서 기름이 그렇게나 많이 빠지는 줄 몰랐다. 몇 십년만에 요리 다운 요리를 하다 보니 차가운 닭을 만지는 것이 좀 어설펐다. 아무튼 재미있는 요리 생활이 될 듯 하다. 더보기
이런 덴장. 치킨 다 먹었네.. 혹시나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치킨 기름의 실상을 보고 나니 치킨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답답하다. 1월 7일 소비자고발에서 보여준 치킨 기름의 실태는 충격을 넘어 나에게는 공황상태다. 평소 치킨 맛의 70%는 기름이라고 이야기해왔는데. 20%가 닭이고, 나머지 10%는 쥔장의 노하우다. 맛의 70%에 해당하는 기름이 엉망진창이라니. 동네에 치킨집들을 보면 대략 느낌이 온다. 이 집은 기름을 오래쓰는구나, 좀 있으면 문 닫겠네. 등등. 난 치킨은 오직 후라이드 치킨이다. 양념이나 바베큐, 전기구이 이런 거 안 좋아한다. 그냥 후라이드 치킨을 정말 좋은 기름으로 정성껏 튀기고, 마지막에 파절이를 올려주면 그냥 넘어간다. 파절이의 상큼한 내음과 기름의 얍싸한 향기, 샛노란 튀김옷을 입은 치킨. 군침이 넘어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