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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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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부의 기원
원제목 : The Origin of Wealth
지은이 : 에릭 바인하커
옮긴이 : 안현실, 정성철
출판사 : 램덤하우스코리아
ISBN : 9788925512433

부는 지식이며, 부의 기원은 진화이다.

한 마디로 대단한 책이다. 저자의 오지랍 넓은 다양한 학문에 대한 전문지식도 놀랍지만, 경제학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듯 한 느낌이다.

왜 우리나라에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각종 학설과 이론들에 대해서 찾아보기 힘들었을까? 2007년도 노벨경제학상을 거머쥔 메커니즘 디자인 이론에 대해서 찾아봤지만, 대략 난감. 모든 검색엔진들이 신문 뉴스와 이를 스크랩한 카페, 블로그만 찾아 주었다. 적어도 노벨경제학상으로 평가될 만한 이론들이 전혀 소개나 그에 대한 논문들도 없는데, 부의 기원에서 소개한 이론들이야 있을리가 없을 것이다. 간단한 검색법은 국회도서관에서 논문을 검색해보면 안다.

부의 기원을 아직 다 읽지 못했다. 현재는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어떤 이론과 학설을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거의 속독 중이다. 방대한 분량과 치밀한 구성을 따라가기 힘들지만, 사용하는 다양한 현 과학계의 최신 이론들을 다 이해하지도 못했다. 여지껏 이렇게 힘든 책은 처음이다.

부의 기원에서 인용되는 이론이나 학설들은 다음과 같다.
진화론
생물학
심리학
게임이론과 내쉬균형
양자역학
바이러스 진화
초끈이론
열역학 1,2 법칙
정보이론
카오스
시뮬레이션
역사-고고학
전략
조직론

물론 경제학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학설을 거의 모두 포함한다. 케인지, 슘페터,애덤 스미스, 칼 마르크스..
그리고 톰 피터스로 대표되는 다양한 경영학 이론도 포함된다. 초우량의 기업의 조건, 성공한 기업의 8대 조건...

아 또 뭐가 있지..
이 많은 최신의 이론을 하나의 책에 묶어내는 작업은 정말 치열했을 듯 하다. 그리고 거의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우리나라를 보면 아직도 성장과 분배에 대한 저급한 치고 박기만 하고 있는데, 정말 경제를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시장을 옹호한다는 전경연의 경제교과서는 얼마나 생뚱 맞을까..

이제 곧 끝을 보면 한 동안 집어 던져 놓고 한달정도 숙독을 해야겠다.
실행과 변화, 자기복제, 진화,

MS가 80년대 후반에 취했을 거라고 보이는 6가지 전략에 대한 분석은 너무도 탁월하다. 이 내용은 핵심과 인접사업, 포트폴리오, 탐색과 버리기와 집중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한달 후에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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