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맛보기

최근 본 책들

눈에 보이대로 봤다. 머리가 혼란 그 자체다. 나에게 이 많은 책을 무료로 공급해준 강서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 감사드린다. 내가 낸 세금이니, 그럴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지만, 아무튼 고맙다. 세상에는 참 많은 책이 있다. 책들을 둘러보면 사람들이 참 하고 싶은 말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덕분에 안경을 새로 맞췄다.

이 블로깅은 순전히 상보형 때문이다. 트위터에 형이 이렇게 남겼다.
무슨책을 봤나요? RT @: 대략 50일동안 50권의 책을 봤다. 한권도 사지 않고 (cont) 
단 한명의 팔로우를 위해서 기꺼이 알려주려고 했으나, 아뿔사, 따로 정리를 해놓지 않아서 좀 시간이 걸렸다. 양해해주세요~~ 

2010년 12월 20일쯤 부터 오늘까지 본 책이 총 61권이나 된다. 빨간 날은 책을 보지 않는다. 그냥 딩군다. 많이 본 날은 하루에 5권까지도 봤다. 그런 날은 꿈속에서 책들이 모여서 새로운 책을 쓰는 망상에 시달린다. 요즘 관심사가 농사, 생태, 환경, 진화, 심리, 뇌, 복잡계 등이라 다소 낯설은 책들이 많을텐데~~

국회도서관에서 폼나게 노트북 사용하는 분들이 부러워, 노트북을 하나 장만할까 생각해본다. 안쓰는 중고 노트북이 있으면 기증해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다. Wifi, 서핑, 워드 정도만 사용할 정도면 되고, 밧데리가 적당히 견딜만하면 됩니다. 감사히 잘 쓸 생각뿐입니다.

스마트 스웜 The Smart Swarm :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세상을 뒤바꾼 가장 영리한 집단 
심플렉서티 : 복잡한 문제 속에 숨은 간단한 해결책 
사회적 원자 : 세상만사를 명쾌하게 해명하는 사회 물리학의 세계 
거짓말쟁이, 연인, 그리고 영웅 :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뇌과학의 대답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 : 여자와 남자의 99% 차이를 만드는 1%의 비밀 
이중세뇌 二重洗腦 : 당신이 의존하는 모든 나쁜 것들로부터 벗어나는 법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 : 의사결정에 관한 행동경제학의 놀라운 진실
1만 년의 폭발 : 문명은 어떻게 인류 진화를 가속화시켰는가 
아파야 산다 : 인간의 질병·진화·건강의 놀라운 삼각관계 
히든 브레인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놀라운 무의식의 세계
스프링 : 기회를 낚아채는 충동의 힘 
스마트 스웜, 집단 정신의 진화는 추천할만하다. 사회적원자는 내용도 부실하고, 깊이도 없어보인다.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은 바람둥이 남자는 읽어서는 안된다. 1만년의 폭발, 아파야 산다는 진화와 후생유전학을 재밌게 알려준다. 삼국지와 게임이론은 삼국지에 대한 책들중에 독특하고 내용도 역작인데 왜 안 알려졌는지 궁금하다.

소셜미디어 시대 보고 듣고 뉴스하라 : 스마트 리더가 만드는 미디어 혁명
공짜 경제학 :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웹 컨텐츠 전략을 말하다 : 온라인 미디어와 소셜 웹 시대에 대응하는
플랫폼 전략 : 장(場)을 가진 자가 미래의 부를 지배한다
소셜 크리에이티브 :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잊어라! 
디지털 네이티브 : 역사상 가장 똑똑한 세대가 움직이는 새로운 세상
마켓 3.0 : 모든 것을 바꾸어놓을 새로운 시장의 도래 
구글 파워 : 전 세계 선망과 두려움의 기업
소셜미디어 시대.. 는 내용의 참신성과 파괴력을 편집의 실수가 날렸다. 개정판이 나왔다면 추천이다. 공짜 경제학은 완전 강추다. 우리 나라 사람이 썼다고는 믿기 힘들정도다. 플랫폼 전략은 일본사람의 작품으로 IT전문가에게는 밋밋하지만 아니라면 추천이다.  SNS가 세상을 다 덮고 있지만, 중요한 것을 알려주는 소셜 크리에이티브는 재밌다. 지은이의 회사 뿐 아니라 좀 다양한 사례와 방법을 제시했으면 엄격한 교과서로 손색이 없었을텐데. 디지털 네이티브는 사실과 평가가 따로 논다는 느낌이다. 단지 아들과 딸이 디지털을 잘 사용하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무난하기 때문에 디지털이 대세다라는 것과 교육과 학습에 대해서도 잘못이해하고 있다. 조류(트렌드)와 흐름은 다르다. 좀더 엄격하게 사실을 평가하고 증거나 실험이 뒤받침 되었으면 한다. 마켓 3.0은 찬사와는 달리 나에게는 별로였다. 이성에 의한 합리성으로 바라본 3.0, 과연 그게 답일까? 그런 예상과 예측이 답이었다면, 지금쯤 우리는 암과 에이즈도 극복했을테고, 오디세이를 타고 우주여행 중일 것이다. 구글에 대한 책은 항상 재밌다. 특히 마케팅에 관한 내용은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특이하지만 구글 파워는 다른 책들과 비교해서 별로다. 


땡큐 아메바 : 텃밭 농부를 위한 토양 먹이그물 활용법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농부가 세상을 바꾼다!
괴짜 생태학 : ‘녹색 신화’를 부수는 발칙한 환경 읽기 
마이크로코즘 : 생명과학의 핵, 대장균의 모든것 
식물의 역사 : 식물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생존전략 
기적의 사과는 감동이다. 감동 말고는 달리 설명할 깃이 없다. 탱큐 아메바는 기적의 사과의 이론적 배경이다. 땅, 토양과 식물, 미생물들의 이야기에 대한 쉬운 해설서다. 마이크로코즘은 이 미생물중 대장균에 대한 과학 에세이다. 작가가 기자라는데, 그 방대하고 전문지식은 물론 쉽게 풀어쓴 내공이 부럽다.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은 쿠바가 경제봉쇄정책에서 맞서 이루어낸 기적이다. 몇몇 다큐멘터리도 있었는데, 그건 찾지못했다. 구제역, 이상기온등으로 먹거리가 교란되고 있는데, 우리도 생태도시를 꿈꾸지만 말고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괴짜 생태학은 다시 봐야겠고, 식물의 역사는 쉽게 썼다고 했는데, 어려워서 덮었다. 다시 읽겠다.

정관의 치 : 위대한 정치의 시대
시장의 신화 1 : 시장의 탄생 
워킹푸어 : 왜 일할수록 가난해지는가 
탁월한 책은 정관의 치다. 당태종의 업적에 관한 것이라는데, 왜 당태종인지 알겠다. 중국 TV강의를 책으로 옮긴 것이라는데, 매끄럽고 좋다.특히나 위징의 말들은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때린다.  시장의 신화1: 시장의 탄생은 탁월과 찬사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인문학 연구를 시대에 맞게 낸다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부제에 "도저한"이라는 radical이 깔려있는데, 글쓴이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2편이 자유주의 신화인데, 도서관에서 찾지 못했다. 누군가 빌려간 모양이다. 이 책과 저자에 극찬을 아끼지 않는 것은 "정의란 무엇인가", "시장의 탄생",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와 다루는 분야가 공통적이면서도 색다른 인문학적 접근과 근본적 접근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NHK 다큐를 책으로 옮긴 워킹푸어, 남의 일이 아니다. 점점 우리도 근접해가고 있다. 사기본기는 재미없다. 클라우제비츠 손자 & 조미니 는 전략에 대한 3명의 다른 관점을 서양인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관심있는 분은 제 7의 감각, 전략적 직관도 함께 보시라. 그럼 이 책이 재밌어진다. 전쟁론은 그 두께때문에 이제 60% 정도 보고 있다. 조만간 다 보고 말 것이다. 회사와 개인생활의 조화는 20년전 경영자를 중심으로 한 소논문들인데, 제목때문에 꽂혔다. 앞쪽에 몇개를 빼고는 경영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고, 이러한 논의들이 시작된 시점을 거슬러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디퍼런트 :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수학 홀릭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더 이상 쉬운 해법은 없다 
인사이트 지식사전 : 세상을 움직이는 키워드 
로우 R.O.W.E : 이제 일이 재밌어진다! 습관의 사슬을 벗어난 유연한 업무 환경
공피고아 : 어떤 조직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의 비책 
로우 R.O.W.E는 경영학에 익스트림 스포츠같은 극한역설의 합리주의 관리학이다. 업무가 제대로 처리되고 있는 한, 모든 직원이 각자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수행하며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 R.O.W.E가 적용되고 비자발적 이직이 늘어나고 자발적 이직이 줄었다는 역설은 극한과 역설을 보여준다. 재밌다. 읽어보시라. 디퍼런트는 저자와 역자 모두 한국이름이어서 의아해했다. 문영미 교수가 하바드 종신교수라는데서 이해했다. 잘 다듬어진 장편 영어 Essay를 읽는 느낌이고, 주제에 벗어나는 구더기도 없다. 이건 옮긴이의 두배 노력이 있어으리라. 극한경쟁 - 닮음 - 카테고리 - 역브랜드,일탈브랜드,적대브랜드. 비슷하면 지는거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큰 차별화는 "여백"이라 이야기한다. 서평을 보니 블루오션류의 책이라는 지적이 있던데, 난 다르다고 생각한다. 에세이(한국 수필과 영어권의 Essay는 다르다고 생각한다)이라서 많은 생각할 거리를 준다. 인사이트 지식사전은 극찬할 만한 시도이다. 이런 시도를 조선일보 계열사가 했다는 점에서 더 극찬해야만 한다. 이 책만으로도 왜 "조선"이 "조중동"의 맨 앞이고 최고인지 알수 있다. 의제선점과 기사화, 중립화를 통한 역정치화,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킹. 조선을 우린 따라 잡을 수 없단 말인가? 정녕 우리가 이길 수 없다는 말인가! 공피고아는 현실주의 사내 정치학이라고 해야 하나? 보고 많이 배웠다. 그런데 그대로 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살아남기는 해야겠지만, 꼭 그렇게 할지는 모르겠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기전에 시장의 신화를 봐서인지 별로였다. 살짝 형식이 너무 끝까지 한결같아서 지루했고, 너무 많이 왔다 갔다 했다.그런데 MB는 "정의"를 무엇으로 알고 "정의"를 부르짖을까? 소유의 역습, 그리드락은 좁은 주제를 무리하게 책 한권으로 넓혔다는 느낌이다. "공유지의 비극"이 두껍던데 그걸 볼까 생각해본다. 신성한 소 죽이기는 나름 흥미로운 접근이다. 비즈니스 세계의 우상을 깨야 한다는 발상. "고객은 항상 옳다"를 깨야 한다는데, 모 이사님들이 보면 뒤로 넘어질 주장이다. 수학 홀릭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왜 일본이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준 높은 수학 소설이다. 대학 수학까지 이수한 내가 6장에서 좌절했다. 언제가는 다시 볼 것이다. E=mc2 은 아인쉬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한 개설서. E, m, c 등을 하나씩 설명하면서 흥미로운 과학사를 통해서 흥미롭게 상대성이론과 과학에 접근하게 해준다.

서른과 마흔 사이 : 30대에 이루지 못하면 평생 후회하는 70가지
고 포인트 : 선택과 결정의 힘
골드 포인트 : 숨어 있는 치명적 문제를 발견하는 힘
당신은 빌 게이츠의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가? : 최고 기업에서 최고 인재를 뽑는 기상천외한 질문 
3의 마법 : 명쾌하게 생각하고 쓰고 말하는 초간단 훈련법 
대한민국 20대, 말이 통하는 사람이 돼라 : '취업 경쟁력'과 '신입사원 경쟁력' 향상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바이블 
엑셀 데이터 분석 & 예측 기술 : 엑셀 좀 하는 직장인에게 권하는 
역전의 법칙 : 게임의 룰을 깨는
혼자 일하지 마라 : 내 인생을 이끌어줄 든든한 백그라운드를 만나는 법 
혈액형 정치학은 일본의 오타쿠 기질을 보여준다. 난 혈액형의 그만한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못 밝혔을 분이다. 서른과 마흔 사이는 보고 나니 마흔이 되어서 통과. 당신은 빌 게이츠의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가? 는 여러 비슷한 책들이 많다. 심심풀이로 보다가 머리통 터질 수 있다. 역전의 법칙은 보통이다. 게임의 룰을 깨는 것보다 만들어야 하는데. 고 포인트는 다른 유사한 책들에 비해서 특별히 나아보이지 않는다. 골드 포인트는 내가 좋아하는 매킨지를 깠다. 그래서 안좋다. 영어식 사고 & 영어식 표현은 지루하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영어가 어려운 듯 하면서 쉬워진다. 스스로 몇몇 번역을 하면서 뜻은 알겠는데, 우리말로 옮기기 난처한 일이 있었는데, 좀 자신이 붙는다. 속도가 안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