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괜찮은 다큐멘터리입니다.
비염으로 20년 이상 고생하면서 용하다는 이비인후과, 한의원 참 많이 돌아다녔는데, 한번도 고쳐진 적이 없었는데, 답이 다른 곳에 있었나 봅니다.
[EBS] 무균사회 - 20130118 를 먼저 보시고, 99.9% 살균의 함정을 보시면 좋습니다.
참고로 99.9% 살균의 함정에 나온 프로바이오틱스를 파는 회사는 대박 맞은 듯 합니다.
너무 비싸서, 저렴한 제품을 어제(3월 11일)부터 복용중인데, 생체실험 결과는 2달 후에 나오겠지요.
자폐증이 면역체계와 C디피실리균때문에 일어난다는 주장은 조금 납득이 안 가는부분이고, 완전히 새로운 가설처럼 느껴지더군요.
워낙에 방송 소개에 잘 나와 있어서 캡쳐한 이미지만 몇 장 넣고 소개할까 합니다.
SBS 프로그램 주소: 99.9% 살균의 함정
‘좋은 세균’이 만들어 내는 기적과
‘좋은 세균’이 사라지면서 생겨나는 재앙에 관한
충격적인 보고서
전염병은 급감하는데 면역질환은 왜 급증하는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항균 비누로 손을 씻고,
외출할 때는 항균 손 세정제를 가방에 넣고 다닌다.
주방에선 항균 도마에, 항균 행주, 항균 세제를 쓰고,
아이들 장난감을 독한 락스로 ‘깔끔히’ 씻어낸다.
자, 더러운 세균으로부터 오염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 를 마친 지금...
이제 우리는 더 건강해질까?
이 프로그램은
‘위생적’이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소독’과 ‘살균’에 집착하는
우리의 생활 습관에 대한 이야기다.
99.9%의 살균을 목표로 하는 이 시대의 청결문화가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좋은 균들까지 모두 없애 버린다는 사실,
그로 인해 오히려 더 많은 질병을 얻을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좋은 세균을 살리자!
우리는 세균에 대해 너무 많은 편견을 갖고 있는지 모른다.
혹시, 모든 세균을 질병과 동일시하지는 않는가?
사실 대부분의 세균은 무해하고 어떤 것은 건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다.
오히려 지나친 청결에 대한 강박과 항생제 사용의 역사가
인간을 나약하게 만들어왔는지도 모른다.
아니, 더 강한 질병을 만들어내는지 모른다.
실제로 현대사회에선 전염병이 급격히 감소하는 대신
아토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 등 ‘면역 질환’이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왜 그럴까?
대답은 간단하다. 몸에 좋은 세균이 우리가 쳐 놓은 ‘살균’이란 덫에 걸려
그 설자리를 잃어가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좋은 세균’이 만들어 내는 기적과, ‘좋은 세균’이 사라질 때 나타나는
재앙을 다룬 충격적인 보고서가 될 것이다.
《주요 내용》
1. 세균과의 전쟁, 그리고 세균 결핍의 시대
청주에 사는 김민호씨는 살균제품 마니아다.
살균 비누로 하루 20번 이상 손씻기를 하고, 하루 두 번 하는 집안 청소에서는 살균 제품을 붓고 바닥을 닦는다. 최근에는 고가의
살균분무기를 구입했다. 구석구석 소독하듯 청소하고 관리하는 것, 그것이 김민호씨 가족이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라고 믿는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알레르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5살 동균이 엄마는 아들을 위해 특히 소독에 신경을 쓴다. 장난감을 일주일에 2번
이상 소독해주고 이불과 옷 등은 먼지 청소기를 이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을 관리해 주어야 안심이 된다. 그런데 동균이의
두드러기는 최근 빈도가 더 심해져 평균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오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구취로 20여년 째 고통을 받고 있다는 이민수씨.
치료를 위해 안 해 본 것이 없다지만 여전히 구취는 민수씨를 힘들게 하고 있다.
그 때문에 이혼을 겪고 실직 중이다.
그나마 현재 민수씨가 할 수 있는 건, 입 안을 병적으로 닦고 관리하는 것.
알레르기를 앓는 동균이와 구취남 민수씨의 상태를 검사해봤더니 공통점이 발견됐다.
정상수치보다 좋은 세균의 수치가 현저히 적었다는 것이다. 반대로 나쁜 세균의 수치는 훨씬 높았다. 그토록 위생에 신경 썼는데...어떻게 된 일일까?
2. 지나친 청결이 병을 불렀다면?
이와 관련해, 독일 뮌헨대 어린이 병원의 전문의 무티우스 박사가 동독과 서독 어린이의 천식과 알레르기 비율을 조사했더니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더럽고 가난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동독에서는 오히려 어린이 천식 알레르기 환자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반대로 깨끗한 선진국이라고 자부하는 서독에서 천식과 알르레기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티우스 박사는 동독 아이들에게는 있고, 서독 아이들에게는 없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농장의 먼지였다. 그렇다면 먼지 속에 무엇이 들어있었다는 걸까?
무티우스 박사가 발견한 것은, 농장 축사에 들어있는 특별한 세균이다.
이 세균이 아이들의 면역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두 지역 어린이들의 면역체계도 달랐다.
면역체계가 형성되는 어린 시절, 좋은 세균에 많이 노출된 아이일수록 천식과 알레르기에 덜 걸린다는 것이다.
제작팀은 대구 카톨릭대의 허용 면역학 교수팀과 함께 흥미로운 쥐 실험을 시도했다. 케이지에 살균 소독 및 청결 관리를 해 잘 해
준, 최대한 무균 상태를 유지한 쥐들과 반대로, 케이지에 청소를 전혀 해 주지 않고 보통의 환경 세균에 노출된 쥐들에게 알레르기
물질을 투여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지켜봤다. 기간은 4주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청주 청결남 김민호씨의 손상태도 살펴봤다.
하루 20번 이상 살균 비누를 고집해 손 씻기를 계속해 온 김민호씨 손의 면역력 상태에 대해 피부과 전문의는 ‘손 피부의 성벽이 무너졌다 ’고 진단했다.
3. 인간의 몸, 그 자체가 세균덩어리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석학들이 모여 진행 중인 ‘휴먼 마이크로 비욤’ 프로젝트는, 세균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훨씬 더 많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몸에서 ‘인간 세포’는 10퍼센트, 90퍼센트의 세포는 세균이다.
장내에 있는 세균만 해도 우리 인체를 이루는 세포의 수보다 10배나 많다.
몸무게 중 2kg이 100조마리의 세균 덩어리의 무게다. 세균이 없으면 생명은 유지될 수 없다. 좋은 세균, 나쁜 세균이 공존해야 우리 몸은 세균의 생태계가 조화를 이룬다.
그 조화가 깨어질 때 면역 시스템은 파괴된다.
4. 답은 ‘건강한 감염’!이다.
‘면역’은 좋은 세균에 감염될수록 강해진다!
면역력은 수없이 많은 세균들과의 전쟁을 치루면서 완성된다.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두뇌와 마찬가지로 면역체계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건강한 생명체는 세균에 감염되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세균에 감염이 되어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면역 기능이 잘 작동하는 상태.
엄마는 본능적으로 아기들에게 좋은 세균을 물려주기 위해 건강한 감염을 시도한다.
출산과 모유가 방법이다.
제작진은, 자연분만을 통해 태어난 아이와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난 아이의 몸 속 세균 상태가 현저히 다르다는 사실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는 자연분만 시 아기가 산도를 통과하는 동안 산도에 묻어있는 좋은 세균들과 만나 ‘세균 샤워’를 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산도에 묻어있는 세균들은 아기들의 면역을 지켜주는 공격수로 자리 잡는다.
모유의 신비는 더 놀랍다. 모유 속에 든 성분 중에는 아기가 소화시키지 못하는 올리고당이 많이 들어있다. 올리고당은 아기의 먹이가 아니라 비피더스라는 세균의 먹이다.
아기를 위해 세균의 먹이까지 준비해 놓은 치밀함...
출산과 모유는, 인간이 세균과 공생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진화의 산물이자 증거다.
5. 우리 몸 ‘세균 생태계’의 균형을 맞춰라!
우리 몸 속 세균의 생태계를 맞춰주는 법.
제작진은 나쁜 세균들을 죽이는 방법 대신, 좋은 세균들을 더 많이 살리는 방법을 통해 세균 생태계의 균형을 회복해보기로 했다.
구취남 이민수씨와 알레르기 동균이에게 세균 생태계의 균형을 맞춰주는 프로그램을 시도했다. 이민수씨는 3주간 입 속에, 동균이는 2개월간 장 속에 좋은 세균들을 넣어주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봤다. 결과는 희망적이었다.
최근 세균을 통해 현대병을 치료하려는 ‘박테리오 테라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설사을 ‘대변 이식술’을 통해 치료에 성공해 대중화에 나섰다. 정신적인 영역에서만 다루어지던 자폐증을 치료할 방법으로
‘박테리오 테라피’가 시도되고 있다. 유전적인 원인이 아니라면 자폐증의 원인도 세균, 그 치료법도 세균이라는 것이다. 박테리오
테라피의 현장도 소개한다.
주요 구성개요
1. 우리 가족의 절대 신념, “청결이 곧 건강이다!”
* 청주에 사는 김민호(40) 씨. 간이 방역기로 온 집안 구석구석을 매일 소독한다. 항균비누, 항균휴지... 오로지 살균제품만 고집하고, 살균비누를 사용해 하루에 30번 이상 손을 닦는다.
* 부창부수(夫唱婦隨)라고 했던가... 그의 아내는 언제나 고농도를 자랑(?)하는 락스 희석액으로 방이며 마루를 구석구석 닦는다.
* 김민호 씨는 살균과 소독으로 가족의 건강을 지켜낼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2. 알레르기로 고통받는 동균 어머니, “깨끗이 더 깨끗이!”
* 올해 다섯 살 동균이. 원인 모를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피부가 성할 날이 없고, 매일매일 가렵다고 성화다.
* 아이가 아프다보니 엄마는 더욱 청결에 신경을 쓴다. 동균이가 쓰는 장난감은 언제나 살균 대상 일순위다.
* 그런데, 동균이의 알레르기 증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아이는 괴롭고 엄마는 슬프다. 이제 엄마는 혹시 아이가 먹는 음식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매일 유치원 식단까지 꼼꼼히 체크한다. 그러다 보니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 의사의 진단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두드러기’. 과연 뭐가 문제일까?
3. 20년째 극심한 구취, “내 인생은 최악!”
*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입냄새로 고통받고 있는 이민수(39) 씨. 하루에도 10번씩 이를 닦고 살균작용이 뛰어나다는 구강청정제를 사용하지만 증세는 나아지지 않는다.
* 병적으로 이를 닦아도 계속되는 입냄새... 민수 씨는 자신의 이혼과 잦은 실직이 극심한 입냄새 때문이라고 확산한다. 더
절망스러운 것은 이제 더 이상 해 볼 방법도 없다는 것... 민수 씨의 입 안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4. 민수 씨의 입안 탐구!
* 치과에서 측정한 민수 씨의 구취테스트 결과는 63. 보통 사람보다 2배 이상 높게 나왔다.
* 입 속 세균 검사에서 밝혀진 놀라운 결과는 민수 씨의 입안에 몸에 좋지 않은 세균이 다른 사람보다 유독 많다는 것이다.
* 그렇다면 ‘나쁜 균’들을 죽이면 되는 걸까?
5. 캘리포니아에서 구취해결사(?)를 만나다!
* 미국 캘리포니아. 민수 씨와 같이 입냄새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다는 치과의사 해롤드 캐츠 씨를 만났다. TV 프로그램에서는 ‘입냄새 의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 치과 의사 해롤드 캐츠 씨가 구취 연구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1990년대 초 당시 고등학생이던 딸이 입냄새 때문에 고통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그런데, 캐츠 씨가 제시한 방법은 입냄새를 유발하는 나쁜 세균을 ‘살균’하는 화학적 방법이 아니었다. 오히려, 또 다른 세균을 입 안에 넣어준다는 것이다.
* 환자들은 지금껏 해 왔던 방법중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이구동성이다. 만족한다는 것이다.
* 양파 먹고 높아진 입냄새 지수를 ‘하얀 가루’로 없애주는 메카니즘. ‘하얀 가루’는 동결 건조한 20억 마리의 세균덩어리. 즉, 나쁜 세균을 ‘살균’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세균이 잘 자라게 만든다는 것이다.
* 살리바리우스 K12와 살리바리우스 MAT 배양 메카니즘 소개.
6. 정말일까? 구취남 민수 씨의 새로운 도전기!
* 다시 한국의 민수 씨. 3주간 매일 2회 ‘세균’을 섭취하는 실험에 들어갔다. 과연 결과는?
* 구취 수치는 현저히 줄어들었고, ‘좋은 세균’ 때문에 얻게된 가장 큰 소득은 자신감 회복!
7. 그렇다면, 알레르기로 고통받는 동균이는?
* 동균이 채변 검사 그래프 분석
* 비피더스나 락토바실러스처럼 ‘좋은 균’의 양은 보통 아이들 보다 훨씬 적었고, 반면 유해한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검출.
* 동균이 뿐 아니라 원인 모를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채변 결과도 일반적으로 동균이와 비슷한 분포.
* 그렇다면, 어떤 치료가 필요한 걸까?
8. 흙을 만지며 공부하는 프랑크푸르트 ‘숲 유치원’ 이야기!
* 이상하게도 숲 유치원에서 흙을 만지며 지저분하게(?) 노는 아이들은 알레르기가 거의 없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 보면 예전에 우리 아이들이 놀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 숲속 흙 1g에는 5천여종의 세균이 살고 있다. 그러나, 이 세균들은 대부분 인체에 유익하거나 무해한 균들...
* 흙을 만지고 놀다가 그 손으로 밥을 먹는다. 선생님도 별 걱정이 없다. 오히려 너무 자주 씻는 것, 특히 살균제를 이용해
자주 씻는 것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숲속에서 놀 때만큼은 손도 발도 옷도 좀 더러워져도 괜찮다는 것이다.
9. “대기오염이 높은 동독의 아이들이 서독의 아이들보다 알레르기 질환이나 천식 발병률이 훨씬 낮다! 무언가 다른 것이 있다는 얘기다.”
* 독일 소아과 의사 에리카 폰 무티우스. 알레르기와 천식의 원인을 알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그 시작은 독일 통일 이후 구 동서독 어린이들의 질환 연구.
* 동독 지역이 대기 오염은 훨씬 심했지만 알레르기와 천식 발병은 훨씬 적다는 충격적 연구결과 발표(천식은 10분의 1, 알레르기 질환은 4분의 1).
* 이유가 뭘까? 동독 지역 농장의 흙과 먼지에 그 해답이 있었다.
* 동독지역 농장이 아이들에게 아세티노박테로버핀, 렉토코커스 락티스 등 ‘좋은 균’을 공급하는 역할.
10. 숲 유치원 아이의 엄마, “좀 더러워도 괜찮아요!”
* 숲 유치원에서 만난 자매 집. 흙 묻은 바지 그대로 집에서 논다. 숲에서 얻은 좋은 세균을 일부러 털어낼 필요 없다는 것이다.
* 아이들에게도 매일 비누를 사용해서 목욕을 한다든가 지나치게 피부를 씻게 하지는 않는다. 해가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11. 살균남 김민호 씨의 손은 괜찮을까?
* 살균만이 건강이라고 믿고 있는 김민호 씨를 다시 만났다. 하루 30번 이상 살균 비누로 손을 씻는다는 그의 손 상태는?
* 살균이 무너뜨리는 피부 면역 체계 파괴.
* ‘과도한 청결’은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12. 전격 실험! 살균 우리에 사는 쥐 vs 보통 우리에 사는 쥐!
* 99.9% 살균보다는 보통 환경이 낫다!
* 대구 가톨릭대학교 독성면역학 허용 교수 실험.
* 런던대 임상 미생물센터 그레함 루크 교수의 ‘위생 가설(hygien hypothesis)’. 과도한 위생 상태는 오히려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13. 세균에 대한 관점이 바뀐다, “죽이지 말고 살리자!”
* 세균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균을 살리기 위해서 모인 전 세계 석학들의 프로젝트 소개. 이들은 세균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이야기를 전해줬다.
* 미국 휴먼마이크로 바이옴 자넷 잰슨 선임연구원. “재밌는 건 우리 몸의 체세포 숫자보다 세균의 숫자가 더 많다는 거예요. 인간
세포보다 10배나 많은 미생물 세포가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인간이라기보다는 미생물에 가깝다고 볼 수 있죠. 말하자면, 우리 몸
그 자체가 세균 덩어리입니다. 세균이 우리에게 어떤 유익한 것을 주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14. 인간과 세균은 운명 공동체!
* 자연분만으로 태어나는 아이는 세상에 나오기 전 엄마의 산도(産道)에서 ‘세균 사워’를 한다. 세균으로 온 몸을 흠뻑 적시고 나오는데 락토바실러스 같은 ‘좋은 균’에 완전히 노출된다는 것이다.
* 반면,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그렇지 못하다.
* 첫 배변에서 나타나는 두 신생아 그룹의 놀랄 만한 차이는?
* 모유와 세균의 비밀을 연구한 데이비드 밀스 교수. 모유에는 복합 올리고당이 있다. 아이가 소화를 잘 못 시키는 올리고당이 왜 모유에 있을까? 그 이유는 몸에 좋은 비피더스 균이 모유의 올리고당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즉, 몸에 좋은 균이 아이에게 가득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모유의 신비.
15.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동균이에게 좋은 세균을 줘 보자!
* 엄마가 출산과 모유를 통해서 본능적으로 그토록 주려고 애썼던 좋은 세균들, 즉 비피더스와 락토바실러스 같은 좋은 세균들을 2개월간 꾸준히 몸속에 넣어주기.
* 다시 채변검사. 결과 그래프.
* 프로바이오틱스가 만들어 낸 놀라운 변화.
16. 전염병의 공포에서 비롯된 세균과의 전쟁, 그 파란만장한 역사는?
* 14세기 유럽 인구의 1/3이 죽었다는 흑사병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고, 19세기는 대역병을 일으킨, ‘콜레라의 시대’였다. 20세기에도 수많은 역병과 독감,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의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 이 전염병의 공포로부터 인류를 구해준 건, 공중 위생 덕분이었다. 청결과 위생, 살균과 소독은 인간의 무기였다. 그 전쟁에서
모든 세균은 박멸의 대상이 되었고, 공중 위생이 인류를 구하면서 인간은 더욱 살균에 매달리기 시작한다.
* 하지만 21세기. 세계 석학들을 중심으로 세균이 새롭게 조명되기 시작됐다.
17. 기증받은 대변을 설사병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 현장
* ‘좋은 세균’을 이용한 치료 방법이 의학계의 새로운 조명.
* 디나 비클레어(28, 여) 씨. 두달간 출근도 못하고 설사, 구토 반복. 모든 항생제 치료가 듣지 않음.
* 실린더에 기증받은 대변을 잔뜩 넣고 디나를 만나는 의사. 이 대변을 디나의 몸에 투여하는 치료를 진행. 항생제가 들어와도 일시적으로 활동을 멈추기만 하는 불사조 c디피실리 균의 활동을 억제.
* 120건의 수술이 모두 성공. 디나씨는 지금 어떤 상태?
*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세균과 싸우는 또 다른 세균 요법 조명.
18. 조심스런 연구, 세균으로 자폐 치료에 도전하는 의사!
* 자폐증의 원인도, 치료 방법도 세균이라고 주장하는 UCLA 파인 골드만 박사.
* 자폐가 세균이 일으킬 수도 있는 병이라니... 그 근거가 있을까?
하나는 심한 설사나 변비를 일으키는 C디피실리균.
또 하나는 쇠를 부식시킬 만큼 강한 독성을 내뿜는 Desulfovibrio.
정상의 아이들에게서는 데슬포비브리오 균이 전혀 없습니다.
이 두 세균의 독소 때문에 장에 구멍이 생기고 장기에서 독소가 흘러나와 퍼져서 뇌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결국 장 내의 나쁜 세균이 이상적으로 번식해 면역 체계에 이상을 일으키고,
그것이 뇌의 증세로 나타난 것이 자폐라는 겁니다.
평범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다면 자폐증에 걸리지 않지요. 자폐증은 면역 체계에서 비롯되는 겁니다.
* 자폐증을 앓는 딸에게 세균 치료요법을 하고 있는 소아과 의사 쥴리 버클리 박사. 자폐증 아이들의 공통적 증상이 설사, 염증성 장질환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장질환 치료가 자폐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발표.
거기에 대한 제 대답은,
“정말이세요? 그럼 아래층 바에 내려가서
맥주 몇 잔을 마셔보세요.
장과 뇌가 연관이 없다는 이론이 거짓이라는 걸 알 수 있을 테니까요.
그 둘 사이에는 당연히 연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장 건강을 유지하면, 아이들의 장이 더 건강해지도록 도우면, 자폐가 얼마나 나아지는지 훌륭한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19. 에필로그
* 입냄새 증상 호전으로 취직에 성공한 민수 씨나 알레르기 증상 호전된 동균이 등 출연자.
* 우리가 공격하면... 세균, 그들도 반격합니다. 더 강한 놈이 되어 나타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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