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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뒤집기

이 광고는 탄소배출 없이 만들어 졌습니다


깨는 광고다.
광고를 만드는 방법이 마치 개그콘서트 한 꼭지 같다.

진짜 깨는 것은 광고가 전달하는 내용과 결과가 정반대라는 점이다.
탄소배출을 줄여  지구온난화에 대비하겠다는 광고는 이해하나,
이 광고가 성공하여 소나타가 늘어나면,
광고를 찍으면서 줄인 탄소양은 늘어난 소나타가 뿜어대는 탄소양에 비해 새발의 피다.
이젠 환경, 녹색도 자본에게 넘어갔나 보다.

더 깨는 것은 탄소 배출은 기본적으로 어쩔 수 없는 자연적인 것이다.
지구상의 거의 모든 동식물은 탄소를 기본으로 한다고 한다(가물가물).
자동차가 내뿜는 배기가스뿐 아니라,
제철, 압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엔진과 주요 부품을 만들때 주조에 사용되는 막대한 양의 에너지도 탄소이며,
거의 전 과정이 탄소를 배출하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만약에, 이 광고를 기획한 분들이 진정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생각을 했다면,
차 선전이어서는 안된다는 역설에 부딪쳤을 것이다.
그래서 등장하는 소품이 자전거와 자연광일 뿐이다.

녹색, 저탄소 산업과 성장이 허구이고, 사기라는 생각이 든다.
인류는 아직도 석탄보다 더 낳은 에너지 효율의 에너지를 개발하지 못햇으며,
태양과 우주에서 전달해주는 에너지의 0.1%도 활용못하는 비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상태에 있다.
대기 중에 있는 번개의 에너지만을 사용해도 에너지 문제가 끝이라고 하던데.

아무튼 깨는 광고다. 잘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