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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 KEB외환은행 스마트뱅크 액션


하지원이 나오는 CF가 끌린다.
화면에 보여주는 "스마트하다는 건 (열정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다는 글귀보다 "생각만으로 가능한 배역은 없었다"가 와닿는다.

사람들은 생각만으로 모든 문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으로 할 수 있는 것과 실제로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다르다.

내 삶에서 "생각만으로" 할 수 있다는 무한한 대책없는 자신감을 가져왔던 수많은 순간들이 있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마음을 먹었나 보다.
이제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 먼저 해보고 정말 할 수 있는지 판단해본다.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일들을 해보면, 까다로운 조건과 제약조건들이 많다.
희망을 가능으로 바꾸는 실행은 어렵나 보다.

"할 수 있는" 일 보다는 "해야 만 하는" 일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일도 실제 맞닥뜨리면 해야 만 하는 일이 된다.
하루 하루 생각만으로 미루지 않고, 생각을 가능하게 만드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광고는 다 좋은데, 광고주가 론스타로 악명높은 외환은행이어서 머뭇거려진다.
론스타도 남들이 생각만으로 가능한 투자수익률을 얻기 위해서 스마트하게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 속에, 희망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열정이 있었다는 점.

스마트하다는 건 열정을 멈추지 않아야 하지만, 방법 또한 "공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