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광고에서 혁신이라는 말은 진부하다.
Sky가 내놓은 Vega Racer2에서 혁신은 그런 것이다는 혁신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혁신이라는 단어를 좋아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혁신이 싫다.
혁신의 본질은 파괴다.
혁신을 만든 사람에게는 로또이지만,
혁신을 당하는 사람들에게는 삶의 근거지를 부정당하는 암울한 파괴다.
혁신은 가치와 시장을 파괴하고, 시장을 반토막내고 독점한다.
혁신은 물건의 본질을 다루지 않는다.
혁신은 물건의 핵심적인 부분을 도약시킨다.
따라서 혁신을 통해서 본질이 바뀌지 않는다.
베가 레이서를 봐도 그렇다.
혁신은 "소통의 도구"라는 본질을 손대지 못했다.
"소통의 도구"에 다루는 "편리하다고 주장하는" 방법을 하나 추가 했을 뿐이다.
다루는 방법은 본질도 핵심도 아니다.
단지 중요한 관점 또는 문제다.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것들은 없어도 본질이나 핵심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인간의 언어를 배웠다"고 한들 혁신은 아니다.
아무리 혁신이 그런 것이다라고 한들,
사람들은 직감적으로 안다.
혁신이 아닌 것을.
광고하지 않아도 진짜 혁신은 스스로 찾고 홍보까지 해준다.
아이뽄이 그러지 않았나.
혁신은 그런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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