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디어 문화

브레인 11부 - 김상철 교수의 제안


고재학 교수님의 반대는 곧 우리 신경외과 전체의 반대야.

그래서 자넬 우리과 전임의로 다시 받아들일 수 없어.

자넬 내 개인연구원으로 채용하지.

내가 내 연구비로 월급을 주고 쓰겠다는 거야.

정식 전임의가 아니니 처지가 예전과 많이 다를 거야.

괜찮겠나?

예전처럼 후배 전공의들을 관리해서도 안 되고

그들 위에 군림할 수도 없어.

내 허락 없인 진료도 수술도 해선 안되.

무조건 내 명령에 따라야되.

내 눈 밖에 나는 즉시 그날로 해고야.

하겠나?

폼에 죽고 폼에 살던 이강훈인 잊어야 해.

지금까지 자네가 쌓아왔던 그 화려한 이력들을 깡그리 죽여 버린체 살라는 이야기야.

성공할지 어떨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려야 성공할지도 모를 연구를 위해서 말이야.

어떤가?

이강훈 선생!

자네가 지금 할 일은 어머니를 낫게 할 신약 개발 연구가 아니야.

얼마가 남았을지 모를 시간을 어머니와 함께하는 거야.

그게 정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