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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맛보기

2012년 1월 본 책들

2011년 말에 갑자기 바뀐 환경 때문에 책을 지르지 못해, 도서관에서 빌려보는라 진도가 잘 안나가고, 시간도 잘 내지 못해서 정리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실전 예제로 살펴보는) 집단지성 프로그래밍 ★★★★★ 
어려운 책이다. apache 재단에서 나온 루신등과 java JDM 등을 이용하여 현존하는 거의 모든 집단지성 프로그래밍에 대해 사용방법까지 알려주는데 이해하기 어렵다. 다음에 시간내서 하나씩 해봐야겠다.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 : 상상과 혁신, 가능성이 폭발하는 신개념 비즈니스발상법  ★★★★★ 
재밌는 책이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아주 단순한 틀로 분석한다. 다른 모든 비즈니스 설명서나 혁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 틀안에서 설명할 수 있다. 책을 만든 과정도 흥미롭지만, 책 자체도 자신들이 만들어 낸 틀을 이용해 만들었다. 그리고 디자인이 아주 훌륭하다.

어댑트 : 불확실성을 무기로 활용하는 힘  ★★★ 
도입 부분은 흥미로운데,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진다. 경제학 콘서트의 팀 하포트라는 것을 보고 알았는데, 살짝 실망이다.
적응의 3원칙: 1.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되, 일부는 실패하리라 예상할 것 2.실패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 규모와 단계로 실패할 것 3.실패했을 때 그 사실을 깨달을 것. 세번째가 가장 힘들다고 한다

가장 뛰어난 중년의 뇌 : 뇌과학이 밝혀낸 중년 뇌의 놀라운 능력  ★★  
마흔이 넘어가니 중년, 사십대 이런 책에 끌려서일까?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뇌와 삶의 2막을 살아가는 중년을 엮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중년이 핵심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 있다는 것과 브레인베리로 불리는 블루베리를 많이 먹으면 좋다고 한다.

포르노 보는 남자, 로맨스 읽는 여자 : 이성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성적 신호의 비밀   
합법적으로 출판한 책 중에 이렇게 저질스러운 책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노력이 엄청나다. 집사람에게 도대체 이 책을 왜 보냐고 핀잔까지 들었다. 나도 왜 봤는지 모르겠다. 결국에는 생물학적 차이와 진화, 유전자적 차이 등등. 아무튼 보고 나면 심심할 때 볼만한 공짜 포르노 사이트 주소 몇 개는 건진다.

풀하우스  ★★★★★
"왜 4할 타자는 사라졌는가?" 백인천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으면서 본 책이다. 구하기가 어려워 도서관 낡은 서고에서 건졌다. 멋진 책인데, 뒷부분에 바이러스 이야기는 약간 부족하다. 바이러스에 대한 부분은 "마이크로코즘"을 읽으면 도움이 더 될 듯하다. 굴드라는 걸출한 과학자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다윈의 진화론에 대한 오해가 많고 인간이 진화의 정점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본다. 더불어 "디퍼런트"에서 이야기한 "열성적인 소비자들마저도 카테고리 내부의 제품들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유효한 차이점을 발견해 내지 못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면, 그 카테고리는 극단적인 진화의 단계에 도착한 것이다"는 의견도 참고할 만하다.

머니볼  ★★★★★ 
영화로도 나왔는데, 그 전에 책으로 봤다. 백인천 프로젝트를 참여하면서 다시 꺼내어 읽어본다. 역시나 흥미롭고 책 구성이 매우 탄탄하다. 영화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기에 앞서, 책에 나오는 몇 가지 가설들을 우리 프로야구에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들로 넘쳐난다. 스몰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뭐라 표현하기 힘든 핵심에 집중한 "실용주의" 야구라고나 할까?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리스타트: 위기를 넘어 도약으로  ★★★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도대체 파악하기 어려운 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몇 가지 정의를 하기는 하지만, 약하고 부족하다. 결국에 소프트웨어 개발의 본질과 핵심이 무엇인가와 개발을 관리할 수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 추천하기에는 너무 미약하다.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기술 : 읽기 쉽고 유지보수가 쉬운 프로그래밍 작성법  ★★★
좋은 코드를 작성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일본책답게 아주 쉽고 간결하게 썼는데, 막상 읽어보니 구성이 부족하다. 갑자기 비약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그리고 예제 언어가 JAVA로만 되어 있어 또 그렇다. JAVA가 대세이긴 하나보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해나가는 방식으로 중간 중간에 겪게 되는 문제를 풀어나가는 "이야기"와 "문제 해결"의 틀을 가졌으면 좋았을텐데. 마틴 파울러의 리팩토링의 도입부는 그런 점에서 매우 아름답다.

집단지성 프로그래밍  ★★★★★
빅데이터나 클라우드 등등이 이슈화 되면서 예전에 봤던 책을 다시 펼쳐든다. 언제나 보고 던져 놓으면 알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는 직접 다 해보고 검토해보려 한다. "생각만으로 가능한 배역은 없었다"처럼 "생각만으로 가능한 개발 구현은 없었다". 직접 해보고 연구해봐야 한다. 하나씩 실행해보니, 글쓴이의 내공이 느껴진다. 파이썬으로 만든 코드인데도, 재활용성이나 구조가 매우 아름답다. 이전에 샀던 책을 잃어버리고 도서관에 빌렸는데, 하나 주문해야 겠다.

큐레이션 : 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  ★★★ 
스마트한 시대에 살면서 스마트해지기 싫어하는 나에게 맞다는 느낌이어 봤다. 내가 가진 지식과 앎이 얇아서 일까 구성이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다. 명확하게 주장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파악하기 어렵다. 아마도 중간에 사업적인 부분과 "큐레이션" 일반을 섞기가 어려워서일까? 갈수록 검색이 "쓰레기"가 되가는 상황에서 큐레이션은 정말 필요하다. 좀 더 나은 "큐레이션" 방법론이 있으면 좋겠다.

남자의 뇌, 남자의 발견 : 무엇이 남자의 심리와 행동을 지배하는가 ★★★
감동적으로 읽었던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의 저자가 남자를 분석한 책이다. 영화가 그렇듯이 2편은 1편의 감동을 주지 못한다.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감동이 전해졌으면 한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