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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할부가 되나?

김강우 : 사랑도 할부가 되나?
김태희 : 뭐?
김강우 : 만약에 할 수 있다면 백년 할부로 너랑 살고 싶어서.
김탱희 : 근데 너 그런 카드 있어

목소리 : 사랑도 할부가 된다면 아마 비씨 카드 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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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고를 처음 볼 때 많이 황당했다.

첫번째는 사랑을 할부로 하겠다는 말의 의미는 곧 사랑을 살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이게 정상적인 광고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는 사랑을 백년 할부, 즉 1,200개월 할부로 하고서는 고객의 변심 내지는 사랑의 하자가 있어서 환불, 취소가 발생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그리고 구매자가 지급불능 상태에 빠지면 어떡해야 하는가?

세번째는 할부에 대한 이자 비용을 누가 감당할 것인가? 카드사가 무이자 할부 행사를 백년짜리를 무료로 해줄리 없을거고, 그럼 공급사인 여자쪽에서 무이자 할부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데, 아니면 구매자인 남자가.. 대략 월 1%의 비용이면 년 12%, 백년이면 1,200%의 할부 이자다. 할부는 했는데, 이자비용이 원금의 12배가 되는 이상한 할부다.

마지막 문제가 가장 큰 문제다.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해결 불가능한 상황이 될 듯 하다. 그렇지 않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100년 할부 카드가 나왔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