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뒤집기

BBC 만우절 펭귄과 U+ 광고 BBC가 2008년 만우절 기념하여 날아다니는 펭귄 방송을 내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한국의 LG U+ 라는 회사가 비슷한 화면을 광고로 내보냈다. 어떻게 봐야 할지 참 난감하다. 화면을 구매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펭귄이 날아가는 것이라 통신회사랑 무슨 관계가 있을까? 살짝 머리가 아프다. 답이 안 나온다. 더보기
우물쭈물 살다가 이렇게 끝날 줄 알았지 - 버나드 쇼 우물쭈물 살다가 이렇게 끝날 줄 알았지 - 버나드 쇼 오래된 광고가 문득 생각났다. 광고 문구가 생각났다. 요즘 내가 "우물쭈물" 사는 것이 아닐까? 매번 이렇게 끝날 줄 알았다고 자책하고 있는 것일까? 우물쭈물 할 때 시간은 가고, 끝은 다가온다. 우물쭈물 하지 말아야지. 그런데 뭐하지? 더보기
SK 당신이 행복입니다 아버지편 외모에 자신이 없거나 카메라 울렁증이 있어서 이 땅의 아버지들이 사진 속에 없는 건 아니다. 가족을 위해 늘 사진 밖에 계셨던 아버지 당신이 행복입니다 과연 그럴까? 옛날 사진을 찍을 때는 지금처럼 핸드폰, 디카로 누구나 가지고 다니면 찍던 시절이 아니다. 놀러라도 가려고 하면 동네 사진관에서 카메라를 빌리거나, 아는 사람한테 빌려야 한다. 옆에 두고 쓰던 물건이 아니고, 상당히 고가의 물가이기 때문에, 아버지 말고는 손 댈 사람이 없었다. 빌린 카메라가 자동카메라가 아니라 수동 SLR이라면 별탈없이 찍어도 사진이 안 나올 가능성이 많다. 촛점이 안 맞거나, 속도, 조리개등 많은 변수가 있는데, 늘 사진 찍던 아버지가 찍어야 한다. 웃긴 것은 삼각대 하나만 있어도 시간조절해서 다 같이 찍을 수 있다. 귀.. 더보기
SK텔레콤 생각대로T 그게답이야 1살 걸음마가 늦으면 지는걸까? 4살 영어유치원에 못 가면 지는걸까? 8살 반장이 못 되면 지는걸까? 15살 영어발음이 된장이면 지는걸까? 26살 대기업 못 가면 지는걸까? 34살 외제차를 못 타면 지는걸까? 왜 남의 생각, 남의 기준으로 살까? 생각대로 해 그게 답이야.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렇게 살지 않으면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내 인생이 이런 건 혹시 저 조건을 하나도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되돌아본다. 생각대로 많이 해 봤다. 그게 답이었던 일은 거의 없었다. 앞으로 마흔, 뭘 하면 될까?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 아들 유빈이도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데, 극성으로 반장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게 해주는 광고다. 더보기
대한항공 - 하해불택세류 요즘 대한항공이 중국에 대한 광고들을 하는데 흥미롭다. 늘 작은 일만 주어진다고 여기는 그대에게, 이사 曰 河海不擇細流 (하해불택세류) 광고에 나오는 장소가 황하가 발원하는 곳일 것으로 생각된다. 몇 년전 황하라는 다큐에서 본 듯 하다. 거대한 강이 시작되는 곳의 유명한 폭포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아마도 호구(壺口) 폭포가 아닐까? 한번쯤 가고보 싶었는데, 광고로 봐도 기분이 좋다. 泰山不辭土壤 故能成其大 ( 태산불사토양 고능성기대 ) 河海不擇細流 故能就其深 (하해불택세류 고능취기심 ) 태산은 한줌의 흙도 사양하지 않았기에 그 커다람을 이룰 수 있었고, 바다는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않아서 그 넓고 깊음을 가질 수 있다. 더보기
우리는 한번이라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있던가? 아침 저녁으로 버스를 타러 정류소에 가면 이 광고판을 보게 된다. 아침 출근길에는 머리가 아프다. 저 광고 만든 사람들은 제정신일까? 일하러 가지 말고 땡땡이 치고 쉬어야 하나 생각을 한다. 예전에 하얀 벚꽃이 피어어는 여의도 옆 올림픽대로를 아침 출근길에 달릴때가 생각난다. 아침햇살에 부서지는 하얀 물결에 그대로 차를 돌리고 싶은 유혹. 집으로 가는 밤에는 하얀 구름처럼 보이는 벚꽃들. 차안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밤 공기 우리는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있던가! 앞으로 그런 날이 올 수 있을까! 더보기
풀무원 무첨가원칙 완벽함 완벽함이란 더 이상 더할 것이 없는게 아니라 무언가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것입니다. 원래 이 말의 출처는 어린왕자로 유명한 "생텍쥐베리"라고 하는군요. La perfection est atteinte non quand il ne reste rien a ajouter, mais quand il ne reste rien a enlever 이 말을 매번 곱씹어보는데, 광고로 나오니까 좋기도 한데, 광고라서 그런지 기분이 살짝꿍 안좋기도 합니다. 우리는 항상 더 많은 것, 더 해야되는 것을 찾게 되는데 우리가 무엇인가를 완벽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더 더하려고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순하고 작은 것이 아름다운 이유와도 통할까요? 더보기
화무십일홍 - 花無十日紅 權不十年 花無十日紅 권력은 십년을 가지 못하고 꽃은 열흘을 붉지 못하다 광고에서는 "꽃이 열흘을 피기 어렵듯 여자의 젊음도 한때라." 라고 한다. 아무튼 대한민국에서는 권력은 5년을 가지못하는데, 2년도 안되서 그 끝이 보인다고나 할까. 이 광고가 계속 무사할 수 있을까? 권력자들이 막지는 않았을까? 권불십년 이란 콘티가 있지는 않았을까? 그냥 광고를 보면서 어벙한 생각을 해 봅니다. 달도 차면 기웁니다. 더보기
조선시대에도 네이버가 있었다 - 바람의 화원 바람의 화원 7회에 보면 문근영이 검색(!)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믿거나 말거나! 이 장면에 대한 설명은 무진님의 블로그(http://blog.naver.com/perors/140057134546)를 보시면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잘 보면 네이버의 검색창과 똑같습니다. 우리가 네이버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을 바람보는 창이 저런 녹색의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광고로 치면 완전 대박 광고입니다. 박신양, 문근영 톱스타가 인기 프로그램에서 생활속의 검색을 보여주는데 이보다 좋을 수는 없겠죠. 그래서 혹시나 PPL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방법을 프레임(frame)이라고들 합니다.. 어떤 틀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검색의 편리함 때문에 점점 네이.. 더보기
당신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재밌는 광고가 하나 나왔다. 몇 달째 꼴찌만 하던 반의 이야기다. 학교 다닐때 매년 겪는 일 중에 하나가 우리반이 꼴등이거나 또는 특정 과목이 꼴등이라는 것이다. 우리반이면 담임한테, 과목이 과목 담당 교사에게 호되게 혼난다. 그냥 혼나는 것이 아니라 책상 위에 올라가 허벅지를 난타당하거나 차례대로 나가서 칠판을 붙잡고 있거나.. 어떻게 보면 부정의 교육 방법인지 모른다. 너네는 결과가 꼴등이니 맞아도 싸다. 그런데 광고는 꼴등에게 1등하면 쏜단다. 아주 긍정적인 방법일까 생각이 든다. 긍정적이고 좋은 방법일까? 궁금한 점이 참 많다. 1. 왜 꼴등하면 안되는가? 또는 왜 반별로 등수놀이를 하는 것일까? 2. 왜 꼴등하던 애덜이 한턱 쏜다니까 금방 1등하는가? 평소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 더보기
펜이 칼보다 강하지 않다 펜이 칼보다 강하다고 말하는 건 칼 앞에 서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말 웃기는 광고다. 아무리 응원도 좋고, 펜싱을 응원한다는 목적이 있다 치더라도, 칼 앞에 서보면 칼이 펜보다 강하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것인가? 그래서인지 이 광고 찾기 매우 힘들었다. 펜싱 칼 보다 더 무서운 니뽄도 앞에 서봐라. 펜과 칼이 비유하는 대상을 이렇게도 못 알아보고 바꿔치기 하면, 어쩌자는 것인지? 정말 어처구니없는 최악의 광고이다. 더보기
오드리 핸번 폰 한 순간 빛나는 배우이긴 싫었다 그래서 난.. 잊혀지지 않는 스타일로 오드리 햅번을 기억시켰다. 나의 스타일은, 시간을 뛰어 넘는다. 오드리 핸번을 좋아한다. 그러나 그의 영화를 끝까지 본 적은 없다. 로마의 휴일, 티파니에서 아침을. 정말로 아름다운 배우로 기억하고 있다. 진정 그가 아름다운 것은 노년을 세계적인 봉사 활동을 통해서 인생에서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사람들에게 알려줬기 때문이다. 그가 아름다운 것은 스타일이 아니라 그의 삶 자체였지 않을까? 우연히 지나쳐 보던 광고에서 젊었을 때 아름다움만 부각시키고 있어서 좀 그렇다. 광고를 기획하는 분이 오드리 핸번의 노년을 알고 있다면 시간을 뛰어 넘는 스타일이 아닌 삶의 향기를 보였줬으면 정말 대박이었지 않을까? 내 기억속의 아름다운 배운, 오드리 .. 더보기
KTF SHOW 20살의 쇼 MT편 재밌는 광고다. 공대생이라면 한번쯤 겪을 만한 이야기다. 공대는 남자비율이 상대적 수준이 아니라 절대적 수준으로 여학생보다 많다. 그러다 보니 여자라는 이유만으로도 공주 대접을 받는다. 무슨 작은 일 하나라도 있을라 치면 떠 받을어 주는 수준이다. MT, 생일, 축제 때는 당연히 공주다. 시험 기간이 되면 온갖 정보는 모두 한 두명 있는 여학생에게 집중된다. 보면 거의 알아서 가져다 주는 수준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의 선의의 경쟁이 되어서 누구하나 부끄러워하거나 시기하지 않는다. 이 장면이 문제적 장면이다. 제일 밑에 왜 문제적 장면인지 설명한다. 앞 부분에서 MT에 꼭 가야한다는 장면은 별로다. 이 장면에서 감춰지거나 알 수 없었던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기분 나쁘면, 또는 가치를 잃.. 더보기
KTF SHOW 쇼킹스폰서 빨간망토편 KTF SHOW 쇼킹스폰서 빨간망토편 소녀는 핸드폰을 사러 갔어요 공짜폰의 유혹 화려한 눈속임 안사면 겁주기까지 소녀는 길을 잃었어요 SHOW 도와주세요 SHOW 쇼킹 스폰서..좀 이상한 광고다. 소녀가 왜 핸드폰을 사러 가야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법으로도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하에 핸드폰에 가입할 수가 있는데, 왜 부모가 없는 것일까? 원작에 빨간망토의 소녀는 할머니밖에 나오질 않아서일까? 부모=보호자인데, 그럼 할머니라도 나와야지.. 유혹, 눈속임, 겁주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법적인 최소한의 안전절차를 지키면 된다. 더보기
세상을 바꾸는 것은 생각이다 꺼지지 않은 촛불을 만들겠다 에디슨 말이 없는 마차를 만들겠다 칼 벤츠 몸 속을 보겠다 뢴트겐 생각이 에너지다 세상을 바꾸는 것이 과연 생각일까? 이 광고에서 의미하는 생각은 개인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생각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과연 개인의 생각이 개인에 한정된 것일까? 최근에 보는 자료와 책들을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에디슨의 경우만 하더라도 수많은 경쟁자들 중에 전구를 발명하는데 성공한 사람중에 하나다. 마찬가지로 자동차, X선들도 그 시대에 많은 도전자가 있었고, 숱한 실험과 실패를 반복하던 시대적 산물인 것이다.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에디슨은 전구 자체보다는 불을 밝힐 수 있는 전기 공급 시스템에 더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전구가 만들어지면 모두들 전력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더보기
사랑도 할부가 되나? 김강우 : 사랑도 할부가 되나? 김태희 : 뭐? 김강우 : 만약에 할 수 있다면 백년 할부로 너랑 살고 싶어서. 김탱희 : 근데 너 그런 카드 있어 목소리 : 사랑도 할부가 된다면 아마 비씨 카드 일거에요 이 광고를 처음 볼 때 많이 황당했다. 첫번째는 사랑을 할부로 하겠다는 말의 의미는 곧 사랑을 살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이게 정상적인 광고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는 사랑을 백년 할부, 즉 1,200개월 할부로 하고서는 고객의 변심 내지는 사랑의 하자가 있어서 환불, 취소가 발생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그리고 구매자가 지급불능 상태에 빠지면 어떡해야 하는가? 세번째는 할부에 대한 이자 비용을 누가 감당할 것인가? 카드사가 무이자 할부 행사를 백년짜리를 무료로 해줄리 없을거고, 그럼 공급사인 .. 더보기
수정씨집은 래미안입니다 수정씨가 남자친구를 부모님께 인사시키러 갑니다. 멋진데. 집에 데려가는 건 선배가 처음이야. 근데 어디야 저기야 저집이야 말도 안되는 광고다. 여자가 남자를 집에 부모님께 인사시키러 간다면, 한 두번 만난 사이도 아닐 것이고, 한두달 사귄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남자가 여자 친구 집이 어디인지 모르다니.. 말도 안된다. 적어도 한 두번은 집 앞까지 바래다 주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집까지 바래다 주지도 않은 사람을 부모님께 인사시킨다니.. 더보기
KTF영화요금공짜 1967년 스탠리 밀그램의 ‘편지봉투 전달’ 실험은 6단계만 거치면 미국 내 누구라도 만날 수 있음을 밝혀서 충격을 주었다 (괴짜심리학).이 광고는 이 실험의 패러디로 보인다. 영화를 공짜로 보기 위해 영화 배급사의 전무의 부인을 알다니, 그것도 건너 건너서 말이다. 대충 보면 건너는 다리가 5개로 보인다. 광고라는 시간의 제한때문인지, 아니면 실험의 결과를 알고 있어서인지, 6단계 미만으로 정확하다 할 수 있겠다. 괴짜심리학에서는 새로운 실험으로 4단계만 거치면 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세상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나 보다. 재밌는 것은 이 광고가 처음에는 "전무님 부인을 안다"였고, 반전이 "갈라섰다"였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전무님 아들을 안다"로 바뀌었고, 반전은 "군대 갔다"였다. 아무리 광고도.. 더보기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5만분의 1지도, 그다음에는조선소 짓겠다는 백사장 사진, 그걸 들고 가서 당신이 배를 사주면, 사줬다는 증명을 가지고 영국정부의 승인을 받아서, 영국정부의 차관을 얻어서 기계를 사들이고 해서 여기다 조선소를 니배를 만들어줄테니까 사라..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을 가지려면 흔히 이야기 하는 기업가 정신을 살려야 한다는 광고 같은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그런 용기를 가져라 봐진다. 그런데, 내가 배를 만들겠다고 현대에 가서 이야기를 하면 배를 사줬다는 증명을 해줄까? 그냥 사진과 지도 하나만 들고 가서 이야기하면 될까? 아마도 요구하는 서류가 한 상자는 될 것이고, 먹튀 예방한다고 각종 보증이나 보증보험 가입해 오라고 할 것이다. 자신들은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면서 우려.. 더보기
야근 - 박카스 야근 하는데 뺑뺑이 돌리는 회사가 있는지 궁금하네. 그리고 나 밖에 없지라고 하는 저 대책없는 긍정적인 생각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