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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스페인전을 보면서 느낀 축구의 수준 6월 4일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보면서, "아! 저게 진짜 세계 정상의 축구이구나!" 하는 감탄사가 나오더군요. 피파랭킹 2위는 그냥 먹는 랭킹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더군요. 답답하다 못해 속 터지는 축구를 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앞으로도 심히 걱정스럽더이다. 먼저, 월드컵이 왜 6월에 열리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K리그는 한참 달리고 있을 때, 유럽등의 리그는 5월 말이면 모든 리그가 끝납니다. 한달간의 휴식 기간과 팀 구성 시간을 가지고 월드컵에 임하는 겁니다. 이 한달간 어떻게 팀을 잘 담금질하는가가 월드컵에서 성적을 좌우한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예선때 손발을 맞추고 16강에서 본격적인 실력을 보여준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떨어지면 말짱 도루묵이지요. 2002년의 영광은 다시 오지 않습니.. 더보기
2010년 여름 날씨는 어떻게 될까? 2010-07-09 : 2010년 7월 8일 뉴스를 보니, 장마 전선이 한반도 위를 점령한 차가운 고기압에 때문에 북상을 못하는 상황이더군요. 예측 1번으로 가는 듯 합니다. 수상한 것은 인천 옆쪽의 서해상에서 자주 비구름이 발달해서 중부지방에 비를 내리는 현상입니다. 예전에는 그런 비구름이 없이 국지적인 호우가 게릴라처럼 나타났는데,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관심 사항이 다들 휴가철에 날씨 예상인 거 같은데, 얼추 맞출 정도면 점집 차립니다. 솔직히 올해 변화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휴가철 날씨때문에 찾아오신 분들께는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서... 2009년의 패턴이 지속된다면 8월 10일 이후에는 싸늘해질 수도 있습니다. 놀러 가서 추워 물에도 못 들어가는 황당한 상황.. 더보기
천안함 조사 결과는 믿는다. 과학적이지 않다. 그리섬에게 배워라. 천안함 조사 결과는 믿는다. 과학적이지 않다. 그리섬에게 배워라. 쌍끌이 어선으로 수거한 어뢰의 잔해물이 북한 것이라고 믿는다. 천안함에 묻은 화약도 성분 그대로 일 것이라 믿는다. 과학적이고 최첨단 분석기로 다 분석을 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라면 그리섬이나 맥 테일러 반장 정도는 되야 한다. CSI 뉴욕 시즌6에 4회인가에 보면 DNA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어떤 사건을 조사하다보니, 21건의 미해결 사건이 있는데, 동일한 여자의 DNA로 밝혀지고, 이를 연쇄살인범이라고 추적한다. 그러나 결론은 DNA 시료를 채취하는 면봉을 만드는 공장의 여자가 작업 수칙을 어기고, 맨손으로 이 면봉들을 만들었다. 그래서 그동안 그 면봉을 사용했던 모든 사건을 다시 조사하게 되고, 2.. 더보기
천안함 침몰에 대한 생각들 어쨌든 먼저가신 분들을 생각하며 영결식이 끝나서 생각을 깊이 해본다. 오늘 영결식이 엄수되었다. 세상을 등진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 천안함에 대해 이래 저래 말들이 많다. 또 어떤 말들은 유언비어라고 하고, 잡혀갈질도 모른다고 한다. 천안함 침몰 소식과 69시간은 버틸 수 있다는 소리에 3일간 거의 모든 신경을 집중했었다. YTN 뉴스를 틀어놓고 자다가 깨어 뉴스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었다. 기대는 물거품이 되었다. 이제 여러가지 설과 내가 생각하는 것을 늘어놓아 본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명확한 사실 1. 천안함이 두쪽나서 침몰했다. 2. 58명은 생존했고, 46명은 사망, 실종이다. .. 더보기
이종훈 박사의 '사내 정치, 그 성공의 길' 재미있는 컬럼 발견 우연히 인터넷을 헤매다가 재미있는 컬럼을 발견했습니다. 중앙일보에서 발견한 이종훈 박사의 ‘사내 정치, 그 성공의 길’ 이라는 컬럼입니다. 그동안 벌써 50회 정도 연재하고 있는데, 이제서야 발견하다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 회사라는 조직에서 일하지요. 회사가 조직인데도 여러 가지 정치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정치가 없다면 회사가 어떻게 버틸까로 생각이 바뀌었네요. 회사는 민주적인 조직이 아닌데도 회사를 민주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삶의 환경이 주는 역설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 살기 때문에 회사라는 조직도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역설. 그러나 회사라는 기업조직은 불행하게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제일 중앙집권적인 조직입니다. "존 맥밀런"의 시장의 탄생 13장 '시장 혹은 국.. 더보기
변화와 삶의 방식 세상에 변하지 않는 사실은 세상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발전으로, 때로는 퇴보하며 세상은 변화한다. "변화하다 보니 어느새" 라는 광고처럼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다 보면 전혀 다른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사람도 변한다.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추진하는 사람이 있고, 수동적으로 마지못해 변화에 끌려가며 적응하는 사람도 있다. 서로 다른 변화에 대한 관점과 삶의 방식은 많은 충돌을 일으킨다. 어제의 방식이 오늘은 통하지만 내일은 통하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하게 되면, 변화를 추진하는 쪽과 현재에 안주하려는 쪽이 충돌한다. 오늘도 별 탈 없는데, 굳이 내일을 왜 준비해야 되겠는가? 사람은 본성상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인 면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까탈스러운 자연환경과 외부의 침입에 대비하며 긴장 상태로.. 더보기
며칠 앞으로 다가 온 2010년, 새 다이어리가 없다. 2010년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다. 올해는 경기탓인지 어쩐지 새 다이어리 구경을 못했다. 어디 다이어리 얻을 때가 없을까 궁리하다가, 2009년 다이어리 생각이 났다. 2009년 다이어리는 풍년이었다. 느낌에 대략 10여권 정도의 다이어리를 받거나 구했나 보다.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이어리를 나누어 주고, 집에 있는 아이에게도 수첩으로 쓰라고 줄 정도로 많았다. 그때 느낌이 여전히 그대로 있으니, 다이어리를 구하지 못한 것이 익숙하지 않다. 경기가 많이 나빠졌지만, 가장 큰 변화는 전직장에서 내가 맡은 역할때문에 다이어리를 많이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결국 내가 2009년에 다이어리를 많이 받았던 것은 "내가" 아니라 "내가 하는 일" 때문이다. 하는 일이 달라지니 곧바로 어디서 다이어리를 구할까 막.. 더보기
IMF와 만병통치주의 1997~ 1998년 동아시아의 재정 위기 동안 세계은행장 조셉 스티글리츠는 IMF와 미재무부의 정책에 놓인 인지함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여기서 그는 인지함정이란 말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성급한 원인혼란을 야기했던 만병통치주의의 전형적인 사례로 이를 지목하고 있다. 1980년대 라틴아메리카 위기와 1990년 후반 동아시아 위기는 원인과 맥락이 각기 다르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런데도 IMF는 두 가지 위기가 마치 동일한 것처럼 대처했다. 라틴아메리카의 위기는 주로 극도로 높은 공공부문 적자와 방만한 금융정책에서 기안한 것이었다. 공공부문 적자는 정부가 벌어들인 것보다 지출을 많이 하고 그 차액을 외부에서 빌려오는 것을 뜻한다. 다시 라틴 아메리카 위기가 어떻게 동아시아의 상황과 다른지 살펴보.. 더보기
위장전입과 주민등록, 고위공직자 위장전입 문제로 시끄러운지, 백분토론에서도 다루더군요. 그 동안 좌파척결을 위해서 한나라당이 써먹던 위장전입의 자격문제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으니, 시끄럽겠죠. 백토를 보다보니, 현실을 이야기하시는 분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던데, 현 정부에서 능력도 있고 전문성도 갖추고, 이명박과 코드도 맞추면서 도덕성등을 엄격하게 검사해서 청문회를 통과해서 장관직등을 수행할 인재가 없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고위 공직자들을 선발할 기준을 조정하고 납득해야 한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사람이 없는데, 코드를 먼저 맞추니 당연한 결과다. 고위공직자를 뽑을 때 전문성, 능력, 도덕-준법성을 기준으로 하고, 마지막으로 코드를 맞춰야지. 대통령으로 나서고, 정권을 잡는다는 것은 그만한 인재들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이지, 남산 위.. 더보기
장진영, 정수근, 2PM 최근에 대한민국에서 공인이라고 불리는 유명인 3명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겼다. 영화배우 장진영은 영화같은 죽음으로 세상을 떠났고, 프로야구 정수근선수는 술 때문에 퇴출이라는 일을 당했고, 2PM 멤버중 한명은 한국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팀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영화배우 장진영씨의 장례식장에 있었던 언론은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았다. 사람이 죽어 슬픔이 가득한 곳에 화려한 조명을 연신 터뜨리며 분위기를 흩어뜨렸다. 공인인지 잘 모르겠다. 장례식장을 압도하는 취재진들이 슬픔을 나누면서 국민과 팬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싶었다면 공동취재진을 구성해서 사진과 동영상을 나누어 가져도 좋았을 것이다. 취재진들은 그러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다. 슬픔에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정수근은 한번의 .. 더보기
노무현을 떠나보내며 노무현을 떠나보내며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49재를 마치고 영원한 안식을 얻었다고 하기에 다녀왔습니다. 한적한 시골 부락마을이더군요. 서거 소식을 듣고 누구나 그랬던 것처럼 믿지 않았습니다.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한 번도 향을 피워본 적도 예를 갖춰 인사한 적도 없습니다. 지난 5월 29일 영결식과 노제에는 참석했습니다. 그게 그를 떠나보내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애통해하며 눈물을 떨구고, 흐느끼던 많은 사람들 속에서 잘 모르겠더군요. 자연인으로서 마지막 이별을 슬퍼하는 것인지, 정치인으로서 그를 떠나보낼 수 없다는 것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벌써 49재를 마쳤으니, 참으로 시간이 빨리 가는군요.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으나, 가신 님을 조용히 보내드리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해.. 더보기
북한 미사일에 대한 생각 북한이 미사일을 쏘겠다고 발표한 날이 되었다. 북한은 미사일을 쏠 것인가? 쏘아 울려진 미사일을 보고 미국과 일본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대부분의 언론과 비평들은 미사일이 가지는 의미와 미사일에 대한 압박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정치는 그렇게 복잡하게 풀면 풀수록 미궁으로 빠진다. 단순하게 미사일을 쏠 것인가, 쏘지 않을 것인가를 두고 의사결정구조에 따라 풀어보면 최적의 해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북한은 미사일을 쏠 것인가? 먼저 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인지 살펴보면 된다. 자신들의 국영방송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발표를 했는데, 이제 와서 연기한다거나 중단한다는 발표하기에는 체면이 서지 않을 것이고, 체제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방송으로 발표하기 전까지 서방과 중국의 협상이 .. 더보기
2조 달러의 부실자산과 64조 달러의 CDS 규모 세계적인 경제 규모나 기타 여러 가지 숫자에 약해서 모르고 있었던 사실인데, 이번 경제 위기는 위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미국이 발표하는 자료를 숫자로 검토해봅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자산 규모 : 전 세계적으로 팔린 미국 주택 대출 담보 채권만 2조달러가 넘는다고 합니다. 서브프라임 전체가 부실이면 부실 자산 규모는 최소 2조 달러입니다. (머니투데이 2007-12-11) http://spectacle.egloos.com/2215876 전세계 은행의 자본금을 다 합치면 약 1조 8천만달러 라고 합니다. 즉 현재 서브프라임 부실 자산 규모가 전세계 은행의 자본금보다 크다는 거죠. 그런데 재밌는 일은 이 서브프라임을 증권화를 통해 챙긴 수수료의 총액이 2조달러라는 것입니다. (http://www.. 더보기
일자리 나누기와 신입사원 연봉 삭감 일자리 나누기는 꼭 필요하다. 그런데 왜 신입사원 연봉 삭감인가? 연봉은 실력과 성과로 정한다고 알고 있다. 갑자기 2009년도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의 실력과 성과가 떨어진 것인가? 갑자기 말이다. 대통령 말 한 마디에 갑자기 모두다 움직인다. 신입사원 연봉을 미국과 일본에 비교한다. 왜 대리, 과장들의 연봉은 비교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실제로 공기업과 대기업의 신입사원 연봉이 높은 것은, 좀 더 범위를 넓혀서 신의 직장의 연봉이 높은 것은, 그 이유는 정말 단순하다. 국가가 독점적 이익을 보장해주고, 장려하기 때문이다. 안정된 직장과 높은 연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니, 그 이익은 어쩌면 국민에게 되돌려주어야 한다. 신입사원 연봉을 삭감해서 일자리를 얼마나 나눌 수 있는가? 대략 신입사원.. 더보기
미네르바 구속에 대한 토론을 보며 지난 15일 미네르바 구속을 둘러싼 손석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100분 토론을 봤다. 희대의 라이벌이라는 전원책 변호사와 진중권의 충돌이 빅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봤는데, 실망이 좀 컸다. 거기다가 서울시립대 윤창현 교수는 교수직을 그만두는게 좋겠다. 김성수 연세대 교수님의 의견은 차분하고 생각할 만한 내용이 많았다. 아 진중권 교수는 자기 의견 없는 비꼬는 토론 방식을 그만두던지 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그날 토론 쟁점들은 미네르바와 미네르바 구속, 구속 결정을 한 사법부 흔들기, 전기통신 기본법 47조에 대한 해석, 20억불을 던지게 만든 미네르바의 행동이 공익에 해당하는가, 미네르바의 글이 국가신인도에 악영향을 주었는가가 나왔고, 미친 것인지 다시 사이버모욕죄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먼저 미네르바가 .. 더보기
지하 벙커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와 사목지신(徙木之信) 웃기는 회의를 지하 벙커에서 한다고 합니다. 따고난 본성이 땅속에 굴 파고 다니는 것이어서 인가 봅니다. 회의 이름도 비상경제대책회의입니다. 무슨 전쟁난 것 처럼 괜한 호들갑입니다. 그런데 몇 가지의 의문점이 있습니다. 경제가 괜찮다더니 "비상"까지 붙일 정도로 어려웠나, 왜 지금까지 별일없다고 발표했던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제는 모두가 어렵다고 하니, 대빵도 어렵다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것 같은 사실만 인정하겠습니다. 청와대 안에 조직들도 많은데 "비상" 이라는 말을 붙여 새로운 회의를 만들면 좋아집니까? 왜 대책 회의를 왜 깊은 땅속에 있는 지하 벙커에서 해야 합니까? 핵심은 경제를 꼭 살리는 것인데, 열심히 하고 있다는 모습만 보여주고, 흔히들 이야기하는 간지나는 사진 찍으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더보기
50조 녹색 뉴딜로 96만명 고용창출 한다고?? 무려 4년간 50조 투입해서 약 100만명 고용창출이라.. 계산해 봤다. 50조원 : 50,000,000,000,000 원 100만 : 1,000,000 1인당 : 50,000,000원 쉽게 이야기하면 1인당 5천만원 준다는 소리다. 와우~~ 4년동안 일하면 1인당 5천만원 수입이다. 연봉이 1250만원이다. 월급은 100만원 되겠다. 와우 멋진걸~ 월 100만원이 넘으니 절망의 88만원 세대보다는 좋은 거네.. 그런데 인건비로 저걸 다 주면 사업은 어떻게 할까? 대략 전체 사업비의 20%를 인건비라고 하면 월 20만원 인데.. 건설 사업에서 20% 인건비면 많이 잡은 건데.. 졸라 뼈빠지게 일해야 할텐데 월 20만원 밖에 안떨어지는데, 그러면 중국동포나 동남아 외주 노동자들도 안하겠다. 100조를 사업.. 더보기
2008년 경제위기라는 시절에 생각들 0. 97년의 보고서와 2008년의 아고라 1997년 11월5일에는 홍콩의 페레그린증권이 한국 경제에 대해 사형선고를 내렸다. 보고서의 제목은 '지금 당장 한국을 떠나라(Get Out of Korea. Right Now)'였다 2008년 7월 부터 다음 아고라에는 얼굴없는 미네르바가 한국 경제에 대해서 '닥치고 현금'이라는 글을 올리고,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있다. 1997년 처럼 환률은 치솟고, 주가는 하락하고, 게다가 세계 경제까지 위기에 휩싸였다. 보고서가 제도권 금융계에서 나온 것과 미네르바가 비제도권 게시판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지만, 보고서의 제작자가 외국계 증권사라는 점과 미네르바가 과거 금융권에 있었다는 점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금융과 경제에 대한 '정보'의 유통과 소통이 얼마나 막혀있으며,.. 더보기
Wall-E로 보는 인류의 미래 - 에니메이션 만화는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아이 손을 잡고 영화를 보러 가면 가끔은 어른들을 위한 우화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Wall-E 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 우화로 생각한다. 현재 지구상에서 번창하고 살아남은 동물들의 대부분은 오랜 기간동안 굶주림에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동물들의 생존 본능에는 지방을 축적해두었다가 먹을 것이 없을 때 지방을 이용해 버티기 하는 게 당연했었다. 현대에 들어 인간만이 이 지방 축적의 메커니즘이 생존에 불리한 거추장스러운 게 되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라는 시기는 풍요롭다.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기아선상에 있다고는 하지만, 가깝게는 100년 이전의 사람들과 비교하면 충분히 먹을 것에 대해서.. 더보기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 서브프라임으로 파생된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대한민국이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린다. 다들 탐욕으로 인한 서브프라임 위기 관리를 못했다고들 원인을 이야기하지만 진짜 원인이 뭔지 모른다. 부의 기원(The Origin of Wealth)의 615쪽에 보면 "경제물리학자의 공격" 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경제물리학자의 공격 ...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지고 세계는 축제 분위기에 싸여 있었다.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국방이 감축과 이에 따른 평화 배당금에 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세계를 위해 좋은 소식이기는 하였지만 로스앨러모스와 산디아 같은 미국의 국립 군사연구소에서 일하던 수천 명의 물리학자와 수학자에게는 실업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세계의 다른 쪽, 당시 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