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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공교육은 죽지 않았다. 공교육은 죽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공교육 정상화"를 이야기한다, 대학민국에서 학교는 건재하다. 학교와 공교육은 한번도 죽은 적이 없다. 세상에 문제 없는 일이나 조직이 없듯이, 학교에도 문제는 있다. 문제가 여전히 있고, 앞으로도 문제가 있겠지만, 정상화가 나올 정도는 아니다. 차라리 문제가 있어, 공교육과 학교는 생명력이 있다. 공교육은 죽지 않았다. 공교육이 죽었다면, 왜 학교에 자녀들을 보내는가? 공교육이 죽지 않았으며, 정상화가 필요 없다는 역설이다. 학교가 아니라면, 불안하다. 졸업장이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 사교육이라 부르는 학원 위주의 학습이다. 내 아이만큼은 남들보다 더 잘되길 바라는 과욕이다. 과욕이 부른 재앙인 학원을 통한 사교육이 문제다. 아이들.. 더보기
반값 등록금과 사학재단, 대학의 목적과 경쟁력 반값 등록금. 모든 언론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학생들은 촛불 시위를 하고 온 나라가 시끄럽다. 좌우가 심하게 싸운다. 개인의 입장에서 현재 이야기 되고 있는 반값 등록금에 대해, 반값 등록금 촛불 시위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 먼저, 사람들은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 명박이 거짓말했다고 주장하며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고 한다. 그 사람의 거짓말이 처음도 아니고, 한 두가지가 아니다. 또한 사람들의 분노가 폭발했다고 말하는 일들도 한 두번이 아니다. 이번에도 그냥 유야무야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거짓말 안 하는 정치인은 없다. 명박이 아저씨가 반값 등록금을 허언해서가 아니라, 명박이가 허언했기 때문에 싫은 거 아닌가 싶다. 그가 60년 넘게 살면서 치열한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삶의 방식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더보기
판검사 전관예우와 금감원 부실 감사와 비리 의혹 하루 먹고 살기 힘든 나날들, 머리를 때리고 가는 2가지 사건들의 뿌리가 같다는 생각을 한다. 판검사 전관예우와 금감원 부실 감사와 비리 의혹이다. 언뜻 보면 이 두 개의 사건이 다른 문제 같지만, 본질은 같다. 먼저 판검사 전관예우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서 변호사 개업을 제한하는 법률을 만들어서 통과시켰다고 하는데, 무슨 짓들을 하는 것인지, 애들 장난이다. 문제는 현직의 판검사들이 미래의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서 전관으로 오는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의 사건들을 잘 처리하는데 있지, 현직의 변호사들이 영업 활동을 하는데 있지 않다. 전관예우를 없애고 싶으면, 사건을 사실 그대로 공평하고 정의롭게 처리하지 않고 봐주기를 하는 판검사들을 파면과 함께 변호사 자격을 획득할 수 없게끔 하면 간단하게 끝난다. 새로.. 더보기
감수성과 거짓말없는 세상 눈에 확 들어오는 재미있고, 서로 대조적인 프로 2개를 발견했다. 롤로코스터의 "거짓말 없는 세상"과 개그콘서트의 "감수성"이다. 두 프로는 서로 반대의 극단적인 상황을 통해 재치있는 웃음을 준다. 이 두개의 프로는 인간의 감성-이성, 감정, 합리성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 해준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기에 앞서 감성, 감정적인 존재이며, 이 감성과 감정이 없는 합리적인 존재는 이상할 뿐이다. 만약에 극장의 "거짓말 없는 세상"은 모든 사람들이 사실 또는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이상한 세상을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거짓말만 하고 산다는 것에 대한 역설이다. 사실과 진실만이 있으면 사람들이 얼마나 건조하고 딱딱한가를 보여준다. 사실과 진실은 어떻게 다를까? 사실 : 질문에 필요한 것만 이야기 진실 : 질문자의.. 더보기
원유 가격과 휘발유 가격 비교 불안한 중동 정세 때문에 원유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휘발유 가격도 천정부지 올라갑니다. 물가도 불안하고, 기업친화적이고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정부는 정유사들에게 휘발유 가격을 낮추라고 압박합니다. 정말로 정유사가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제대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 몹시 궁금합니다. 두바이 원유 가격과 휘발유 가격과 원달러 환율 데이터를 모았습니다. 데이터는 다음 포털에서 제공한 것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일주일치가 나오지만, 원유와 환율은 토일 거래가 없어 자료가 없어, 토, 일은 금요일로 대신 사용해서 데이터를 맞추었습니다. 자료는 2009년 12월 20일부터 2010년 3월 27일까지입니다. 그 이후는 귀찮아서 추가 안했습니다. 이 정도 자료면 충분히 경향성이.. 더보기
일본의 원전 방사능 오염수 무단 방출과 북한의 무력도발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의 저농도 방사능에 오염된 물을 무단 방출하고, 대한민국 정부에 알리지 않았다고 해서 시끄럽다. 난 왜 시끄러운지 이해할 수 없다. 미국에는 알렸으나, 우리한테는 안 알려서 우리를 무시하거나 견제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인데, 내 생각은 일본 애들이 정신이 없어서 신경쓰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일본 애들 무지 당황하고 있으며 제어 불가능 상태에 오래 전에 접어들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일본이 이 문제를 사전에 알려왔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국제협약에 따라 오염수를 방출하지 말라고 할 수 있을까? 방출하지 말라고 하면, 통제불능 상태에 접어든 원전의 폭발 가능성을 들이대며 협박하는 일본을 잠재울 수 있을까? 원전 사고의 이웃나라인 대한민국이 할 수 있는 일은 현재로.. 더보기
사람이 태어나면 서울로 가는 이유 며칠 전 고등학교 친구와 버스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서울이 좋은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왜 서울에 사는지, 서울이 아니면 안 되는지 이야기를 하다가, "서울로 와야만 가능한 것들"을 뽑아 보았다. 정말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야 하는가 보다. 정치 - 여의도. 국회와 당사들이 여의도에 있다 대사관 - 다 서울에 재판 - 헌법재판소, 대법원이 서울에 금융 - 여의도. 은행과 증권사가 즐비. 증권등 - 증권거래소, 예탁원 등 여의도에 방송 - 여의도. 방송사는 대부분 여기에. 신문 - 종로, 세종로. 대부분 신문사가 있다. 예술공연 - 세종문화회관, 양재동 예술의 전당을 으뜸으로 친다. 연극 - 대학로 인디, 클럽 - 홍대 미술 - 홍대 영화 - 충무로 성형 - 강남, 신사 영어, 유학.. 더보기
일본 지진, 쓰나미, 원전에 대한 생각들 일본에서 9.0 지진이 발생하고, 쓰나미가 밀려들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실종 상태다. 게다가 원전까지 불안한 상태다. 일본 국민들에게 애도와 힘내라고 전하고 싶다. 지난 18일 SBS 시사토론에서 한나라당 박영아 국회의원의 발언이 귀를 떠나지 않는다. 거의 국민에 대한 협박이다. ..생략.. 지금 우리가 이러한 원전이 위험하다 그러면 대체적인 답이 뭐냐. 이것을 묻고 싶습니다. ..생략.. 그러면 우리가 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60년대 생활로 돌아갈 것인가 ..생략.. 난 반대로 박영아 님께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지금 후쿠시마 지역의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을 겪으면서 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으면서 살고 싶은가? 아니면 60년대 생활로 안전하게 살것인가? 내 생각은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대안을 생각해보지도 .. 더보기
초과이윤공유제와 이건희, 삼성 오늘 이건희 회장의 "초과이윤공유제"에 대한 비판에 대한 한겨레경제연구소 이원재 소장님의 "이건희 회장님, 시간이 됐습니다"라는 글을 봤습니다. 이원재 소장님의 글이 절제된 논조이며, 감동이라 분들과 추천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원재 소장님의 글은 삼성과 이건희 회장을 비난하는 심정을 담은 아름다운 글일뿐, 아무 의미도 없고, 그런 비합리적인 글을 경제연구소의 수장이라는 분이 썼다는 것에 대해서 저 역시 실망을 거둘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원재 소장님의 글의 첫 부분은 정운찬의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언급을 한 이건희 회장의 대한 발언에 대한 평가부터 시작합니다. "초과이익공유제라는… 공산주의인지 사회주의인지… 경제학 교과서에도 없는…." 회장님의 입에서 나온 언어에 실망을 거.. 더보기
스포츠에서 더 이상의 한일전을 원하지 않는다. 축구부터 야구까지 한일전은 전통의 라이벌 대결이자 흥행을 보장받는 큰 경기이다. 피켜 스케이팅의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까지 등장하자 거의 모든 스포츠에서 한일전은 피할 수 없는 전통이 되어 버린 듯 하다. 난 더 이상의 한일전을 원하지 않는다. 특히나 기록이 아닌 서로 다투는 축구, 야구 같은 경기에서 한일전을 그만했으면 한다. 나도 한일전을 하면 만사 제치고 흥분하면서 보았지만, 앞으로는 더는 아니다. 한일전을 보면 우리 선수들은 목숨을 걸고 뛴다. 참 보기 좋은 것 같지만 안스럽다. 임진왜란과 식민지배 이후의 민족의식이랄까 일본에는 무조건 지지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일본을 보면 지지않는 이 아니라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한다. "지지않는" 경기를 하면, 자신의 준비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 더보기
중동의 반정부 운동과 저항에 대한 생각 이슬람을 지배적인 종교, 정치체제로 하여 살아가는 중동, 북아프리카의 정치운동은 불순한 세력들이 계획한 혁명이 아니다. 처음으로 반정부 운동이 일어나서 성공한 튀니지의 경우 그 시작은 26살 청년 부아지지의 분신에서 시작했다. 그 물결이 이웃 나라로 퍼져가고 있다. 이들 나라는 정치제제와 역사가 조금씩 다르지만,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정치까지 지배하고 있으며, 왕정이나 대통령제를 택하면서 오랜 독재에 시달렸으며, 경제적으로 청년층에서 대량 실업과 빈곤을 겪는게 비슷하다. 부아지지는 중동의 "전태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동의 앞으로 과제는 정치적인 안정과 함께 경제발전이다. 이 두 가지 문제를 중동이 잘 헤쳐나갈지는 미지수다. 나라들마다 처한 환경이 달라 섣불리 단정하기는 어렵다. 특히 이슬람의 율법으로 .. 더보기
조종사 비행시간 연 1000 시간 ? 2005/07/22 13:17 비행기 조종사들이 연 1,000 시간을 이야기한다. 주당 40시간, 50주 를 일한다고 치면, 2,000 시간이 된다. 그럼 비행기 조종사들이 노동법을 지키는 사람들의 절반만 일하는 셈이다. 즉 하루 4시간만 일한다는.. 그리고 보수는 보통 월급쟁이의 2배 이상이다. 절반 일하고 2배 더 받는다면... 허거덩 4배 라는 계산이!! 그만큼 가치있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루 12시간 이상 운전하는 택시기사들은 요즘 월 150도 힘들다고 하던데.. 자동모드도 없고, 생존의 압박과 사고의 위험을 안고 사는 뭔가 헐러덩 이상한 나라인 듯 하다. 그들의 기술보다는 그들이 움직이는 비행기 가격과 희소성때문이라고 본다. 암튼 자본과 희소성을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 쩝.. liams.. 더보기
공공기관 이전, 그 숨은 피해자들을 위하여 2005/06/27 14:11 지난 금요일(6/24) 공공기관 이전지가 확정 발표되었다. 벌써 부터 어느 지역은 출퇴근 가능한 지역이고, 나머지 지역은 출퇴근 불가라는 말과 함께, 수도권에 남을 30% 인력에 들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그리고 공공기관 이전에 반대하는 집단적인 움직임도 등장한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같이 못간다는 사람들은 너무 배 부르고 등 따수운 거 아닌지.. 일자리가 없어 고민하고, 불철줄야 노력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까짓 일하는 지역때문에 못간다는 말을 하는지.. 그리고 공공기관이야 건물 세워주고, 살 집 주고, 학교나 기타 특혜들이 많은데, 협력업체라는 이름으로 그냥 딸려가서 맨바닥에 헤딩해야하는 하청업체들 생각을 해봐라. 집도 없이 숙소나 하나 만들어서 여관생활 전전해.. 더보기
이마트 피자, 선과 악의 싸움의 경계에서 먼저 이마트 피자로 인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자영업자분들께 어떻게 도와드릴 방법이 없어 미안하다는 말부터 전해드립니다. 2010-11-03 18:10 추가 이마트 피자 논쟁에 대해서 잘 정리한 경향신문 "KHAN과 세상과의 만남" 블로그를 소개합니다. 피자 논쟁을 잘 정리해 놓아서 보시기 편할 것입니다. http://khross.khan.kr/30 이마트 피자로 생계를 위협받지 않으면서 이마트 피자 때문에 심기가 불편한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이마트 피자에 대해서 이렇고 저렇고 입방아를 하고, 정용진 부사장과 쌈박질이니 말이다. 싸움은 트위터에서 재잘거림으로 시작해서, 착한 소비 논쟁으로, 다시 이념적 소비로 걷잡을 수 없더니, 다시 트위터에서 인신공격에까지 이르렀다. "이마트 피자"의 논쟁의 승자.. 더보기
김정은 북한 3대 세습에 대한 진보진영의 토론 10월 14일 이정희 ‘죽이기’ 이정희 찬가 노빠들도 나섰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것은 이정희 대표와 민노당을 옹호한다고 보여지는데, 그 이유가 "제 2의 노무현" 이라는 것인데, 세상은 믿고 싶은 것만, 보고 싶은 것만 보이나 봅니다. 10월 13일 이대근이 쏜 음향대포, 고막터지는 민주노동당 딴지일보도 나섰습니다. 10월 12일 경향신문-민노당 '3대 세습' 논쟁 중간정리 경향신문이 잘 정리한 기사가 있더군요. 벌써 목록이 13개인데, 아무래도 김정일이 잘못한 듯 하네요. 괜히 이상한 뻘짓거리 해서 민노당이 돌 맞게 만들다니. 2006년 11월 주사파가 싫은 이유 (zhoto 블로그 글) 주사파가 싫다. 읽어보실 분들은 잘 생각해보시고 읽어보세요. 책임 못집니다. 김정은이 북한에서 권력을 승계받는다고 .. 더보기
지하철 난투극? 패륜녀인가? 폭력 할머니인가? 며칠 사이에 지하철에서 벌어진 할머니와 소녀간의 폭력 사태에 대해서 말도 많고 시끄럽다. 잘잘못을 따진다고 될 일도 아니지만, 내가 겪은 바로는 그런 일을 벌이겠다고 다짐하고 지하철에 타는 어르신들이 많다는 점이다. 2-3년 전 일이다. 지하철에 노약자석이 있다. 그 자리에 몸이 불편한 아주머니가 앉아있다. 그 분이 탈 때 봤기 때문에 알았다. 그러나 노약자석의 누구도 양보하지 않는다. 겨우 자리가 나자, 아주머니가 쑥스럽게 앉았다. 몇 정거장 가고 할아버지 한 분이 타신다. 노약자석으로 와서는 대뜸 고함을 치신다. "아니 젊은 사람이 여기 앉아 있으면 어떡해!"... 한참 동안.. 아주머니는 일어 서시려고 한다. 옆에서 그냥 앉아 계시라고 하고, 할아버지에게 설명을 해도 계속 화를 낸다. 동영상을 봤는.. 더보기
약자를 도와야 한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월요일 집에서 아이가 이야기한다. 오늘 유치원에서 배웠는데, 지하철역이나 길에 보면 빨간 옷 입은 사람들이 종 흔드는데, 거기다가 돈을 넣어줘야 한데. 불쌍한 사람이니까 도와줘야 한다고 그랬어. 허거덩 놀라운 일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무엇을 판단할 수 있을 거라고 명확하지 않은 사실을 진실인양 이야기를 할까? 선생님이 이야기했으니, 진실인줄 알고 있다. 어렸을 적 약자를 도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학교에서, 집에서 들었다. 노인을 공경하고, 어렵고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그런 줄 알았다. 청소부 아저씨의 무거운 짐수레가 오르막길에서 헉헉 거릴때 밀어주고, 할머니의 무거운 짐을 들어주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년초 폭설로 지하철에 사람이 많이 붐빈다.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작은 .. 더보기
북한산 우이령길에서 목격한 물막이 보의 위력 지난 25일 북한산 우이령길을 다녀왔다. 내려오는 길에 계곡을 가로막은 보를 보았다. 계속 내린 비로 풍부해진 물이 시원스럽게 내려오는 계곡에서 오래된 물막이 보 하나를 보았다. 수십년은 더 되보이는 물막이 보가 어떻게 자연과 친화되는지 보여준다. 퇴적물이 쌓이지 않는다는 4대강을 옹호하는 이상한 학자들의 논리가 다 거짓말인 것을 알 수 있다. 강은 흘러야 하고, 자연 그대로 길을 열어줘야 한다. 직접 보시면 경악하실 풍경입니다. 더보기
내가 떠난 보낸 선생님 이 글은 2009년 8월 24일에 쓴 글입니다. 선생님이 가신지 1년을 기다렸습니다. 너무 섣부르면 예의가 아니고, 너무 오래 기다리면 마음이 잊혀질지 모르겠습니다. 고인이 되신 고 김대중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내 고향 빛고을에서는 고 김대중님을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당신이 국회의원이여도, 한 당의 총재여도, 대통령 후보였을 때도, 또는 대통령에 당선된 1997년 겨울에도 모두 "선생님"이라 부른다. 내 어린 시절 기억의 처음부터 김대중 선생님으로 기억된다. 국민학교에 입학했던 1979년 10월 김재규의 총알이 유신의 심장을 관통시켰던 때로 기억된다. 어른들은 김대중 선생님을 이야기했다. 박통이 죽었는데, 처음으로 들어보는 김대중 선생, 어딘가 낯선 이름이다. 그 뒤로 5.18이 다가오기 전까지 .. 더보기
월드컵 나이지리아전 종료후 모습 나이지리아와 2:2 로 비겼고, 우리는 16강 간다.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쓰러지고, 우리 선수들은 기쁨을 함께 해야할텐데.. 8명의 선수들이 한데 모여 원을 그리고 앉아 있다. 저들은 뭐하는 것일까? 따로 나눌 기쁨이 있는 것일까? 함께 뛴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둘째라도, 우리선수들끼리 모여서 기쁨의 순간을 즐기기도 벅찰텐데. 저렇게 모여서 하는 것은 숙소가서 조용히 할 수 있을텐데. 좋기도 하겠다. 졌을 때도 그럼 책임질것인지? 이기고 지는 게 자신들의 신만이 결정하는 거라면, 다른 선수들은 뭐가 되는 것인지? 그럴꺼면 너네들끼리만 차면 되지. 보기 싫은 장면이다. 더보기